"우리의 전통명절인 추석이 물류대란의 원인제공자가 된다"(?)
이는 추석을 전후해 상습적인 화물수송용 철도화차 부족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온 화주들의 공통된 인식인 것같다.
매년 철도청이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 특별수송대책을 세우면서 화물의 흐름은 도외시한 채 여객위주의 열차편성을 해왔기 때문에 물류亂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철도청의 추석 특별수송대책을 전해들은 화주들은 "올해도 화물열차가 없어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 뻔하다"며 매년 愚昧(?)를 저지르고 있는 당국을 향해 우려반, 울분반인 눈빛을 보내고 있다.
사실 무역업계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만 되면 골머리가 아프다. 철도를 이용할 수도 없는데다 귀성차량으로 트럭운송도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선적해야할 날은 잡혀 있고, 제때 수송해주지 못하면 거래선이 끊어질 우려가 크다. 이러한 화주들의 고충을 아는지 모르는지 올해도 당국은 추석을 전후한 화물수송대책은 마련치 않은 것같다.
철도청의 경우 화물을 담당하는 부서말고는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부서가 없다는 것이 철도청 안팎의 공통된 인식이다. 올해도 화주들은 우울한 추석을 보내야 할 것같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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