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우선순위 밀린 대기사태 多發

인천항 기항船社, 대책마련 강력 주문

인천을 기점으로 한 국제여객항로가 계속 개설되고 인천항을 기항하는 국제여객선이 증가하면서 화물선 입출항에 적지 않은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항을 서비스하는 국적외항선사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인천항을 드나드는 국제여객선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여객선에 입항순서와 관계없이 우선통항이 허용돼 화물선의 갑문통과 대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하역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객터미널 개장의 대책없이 신규 외항여객운송사업면허를 계속 발급해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수입원료선과 일반잡화선의 체증이 유발되고 있다"면서 "여객선 이외의 선박은 1~3일씩 대기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준공된 국제여객 1부두를 당초 목적과는 달리 일반화물선이나 연안화물선이 이용하고 있는데다 국제여객 2부두는 올해말에나 준공예정이어서 화물선 서비스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이와관련 외항화물선업계는 신규 외항여객운송사업면허의 발급중지, 불필요한 면허의 반환, 타항으로의 여객선 항로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인천/상해 취항선박인 [海華]호에 대해서는 ''여객선이라기 보다 화물선으로 분류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海華]호 운항선사와의 論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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