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協, 선사의 할증료 부과에 反論제기

국내 수출입화주들이 우리나라가 여타 아시아국가들에 비해 수출용 空컨테이너 부족현상이 심각하지 않다며 선사들의 일률적인 컨테이너 할증료 부과 불가피론에 대해 反論을 제기했다.
한국무역협회 한국하주협의회(회장 구평회)는 최근 "금년초부터 심화되기 시작한 아시아지역과 미국간 컨테이너 수급불균형 현상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컨화물 수출입 불균형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컨 수급 불균형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한국의 화주들이 대미 수출시 컨테이너 수급불균형을 이유로 화물운송 선사들이 부과하고 있는 할증료를 똑같이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하협은 일본 해사신문이 미통관자료를 입수해 발표한 금년 상반기중 아시아국가와 미국간의 컨화물 수출입 물량통계를 인용,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의 수입 컨화물은 14만5,548TEU로 수출컨 17만8,680TEU의 81%에 달해 불과, 3만3,132TEU의 불균형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에비해 중국의 수입 컨물량은 수출 83만9,528TEU의 21%에 불과한 18만1,410TEU로 불균형이 65만8,118TEU에 달해 한국과 비교해 무려 20배에 가까운 컨테이너 수급불균형 현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합협은 또 태국이 13만796TEU의 컨화물을 수출한데 비해 수입은 수출물량의 28%인 3만6,734TEU에 불과해 중국 다음으로 컨테이너 수급불균형이 컸으며 대만도 32만5,270TEU의 화물을 수출한 반면 16만8,944TEU의 컨화물을 수입해 수입물량이 수출의 절반에 그쳐 한국보다 월등히 높은 컨테이너 수급불균형을 보였다고 부언했다.
이와관련 하협은 한국이 일본을 제외한 여타 아시아국가보다 컨테이너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각하지 않다면서 미주항로 해운동맹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에 일률적으로 할증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의 철회를 요청중에 있다.
하협에 따르면 현재 미주항로 선사들은 수출컨테이너 부족으로 공컨테이너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에 소요되는 운반비를 보전할 목적으로 아시아발 수출화물에 대해 20피트, 40피트 컨테이너 각각 150달러, 30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해상운임의 각각 12% 및 16%에 해당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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