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빅스.월드와이드社 합병선사 설립

정기선 해운업계에 한차례 인수합병(M&A), 제휴 바람이 불더니 부정기선 분야에서도 특정분야에 대한 부분통합 운영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1, 2년 사이 부정기선업계와 탱커업계에서도 정기선 해운시장 못지 않게 흡수합병, 제휴 등이 이루어졌다. 형태는 완전 흡수합병, 풀(pool) 형성을 통한 공동운항(또는 풀내 他社 선박에 대한 운영권 확보), 선박인수나 주식인수 등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2개사가 합작 선박관리회사를 설립해 특정분야 사업을 통합해 버린 것이다.
최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나빅스 라인과 홍콩의 월드와이드 쉬핑사는 파나마와 싱가포르에 각각 절반씩을 출자, 부정기선 및 탱커 운항 합병선사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지난 8일 홍콩에서 기본협정서에 서명했다.
선박 관리회사가 될 파나마 법인은 SEAREX MARITIME시로 자본금 200만달러며 실제 운항을 맡을 싱가포르 법인은 SEAREX MARITIME AGENCY사로 자본금은 1만 싱가포르달러다. 양사 모두 11월 1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나빅스, 월드와이드 양사가 파나마 법인에 파나막스급(7만DWT급)과 핸디막스급(45,000DWT급) 부정기선을 각 1척씩 모두 4척을 정기대선하게 되며 파나마 법인이 싱가포르 법인에 선박들을 운항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상황에 따라서 벌커선대를 확충해나가는 한편, VLCC(초대형 유조선)를 포함한 탱커선대 투입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양사가 부정기 벌커 및 탱커 부문에서 합병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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