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상고, 산.학 물류공개토론회서 주장

학생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달라"
교사 "학교.기업체간 연계의 틀 형성하자"

지난 16일 수원 삼일상고에서는 물류를 전공하는 실업고교 학생들과 물류기업현장의 실무자들이 모여 산`학 물류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업물류인들의 모임인 KLC와 삼일상고가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삼일상고 유통정보과 재학생과 교사, 졸업후 관련학과에 진학한 대학생, 물류업체의 취업생, 오세영 동덕여대 교수, 조경철 대한통운 특송지점장 등 기업체5명을 포함한 약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활발하게 진행됐다.
김기억 삼일상고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통정보과를 설치하고 학교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물류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산`학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경철 KLC회장은 "고교에서 물류를 교육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의 물류미래는 밝다"고 언급하고, 경제사정으로 물류산업이 전체적으로 침체기에 들었지만, 앞으로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종찬 교사는 기조발제에서 "아직도 교육계는 물류마인드가 부족하다. 학교와 기업체간 체계적인 연계를 통해 이론과 현장교육이 함께하는 교육적인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지연 학생은 "교과의 이론수업과 학교 실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내의 물류시설과 실무처리 모습 등 현장견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주요 토론내용은 9월30일자 참조 바람>
본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업관계자들에게 [외국에 비해 공로운송의 비중이 낮은 이유] [버스전용차선에 화물차량이 다닐 수는 없는가][초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대항한 국내 유통업계의 경쟁력은][물류센터의 효율적인 관리운영방안은] [공동수배송이 제대로 안되는 이유] [물류관리사의 취업을 기업에서 기피하는 원인] 등을 집중 물어봤다.
종합토론에서 학생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물류를 배우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물류전문인으로서의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한결같이 말했고, 김기억 교장은 마무리 말을 통해 "이제야 물류가 무엇인지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고 호평했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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