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새 22개사나 늘어

수년간 지속되는 해운불황과 최근의 IMF 한파로 내항해운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내항해운업계와 업체단체인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내항해운업체중 부두를 낸 업체는 모두 41개사(선박 111척), 자금난을 못이겨 휴항한 업체가 38개업체(선박 70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4월말의 57개업체 160척에 비해 업체수로는 22개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최근 2개월새 부두, 휴항업체가 급속하게 늘어난 샘이다.
선종별로는 화물선이 부도 6개사, 휴항 14개사로 모두 20개사며, 유조선이 부도 10개사, 휴항 5개사 등 15개사, 예부선이 부도 25개사에 휴항 18개사 등 43개사로 집계됐다.
부도 및 휴항업체중 절반 이상이 예부선업체로 이들은 대부분 모래준설 및 국내수요 모래 운반서비스를 해오던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경우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모래수요가 급감하자 모래채취와 선박운항에 들어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부두를 냈거나 아예 영업을 중단한 것.
유조선의 경우도 국내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자 운항횟사가 줄고, 안정적 운임이 확보되지 않자 부두를 내거나 휴항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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