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적외항선사들의 수출입 화물 수송물량 및 운임수입이 지난 80년대 초반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선주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해운시장의 침체로 운임수준이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한데다 외환위기로 용선 및 우리나라의 수출입물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국적외항선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또 수출물량은 다소 늘어난 반면 수입물량은 크게 감소,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빚는 등 갖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선박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벌이는 등 수송 물량 감소에 대처하는 한편 운임수준 회복 움직임에 다소나마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선주협회의 최근 통계로는 올들어 2월말까지 국적외항 선사들이 우리나라수출입항로 및 3국간항로에서 실어나른 수출입화물량은 모두 7천4백57만6천t으로 지난해 동기의 7천5백41만t에 비해 1.1% 감소했다.
또 이 기간중 국적외항선사들이 벌어들인 운임수입은 총 14억4천7백96만7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4천4백68만4천달러에 비해 6.3% 줄었다.
수출입 화물 물량 및 운임수입이 감소한 것은 지난 80년대초 전세계에 불어닥친 장기해운불황이후 처음이라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국적외항선사들이 우리나라 수출입항로에서 실은 화물은 4천9백43만7천t으로 전년 동기에비해 4.3% 늘었으나 3국간항로에서 실은 수출입 화물은 2천4백79만5천t으로 10.7% 감소, 3국간 항로에서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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