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전문가요? 아직은 아닙니다"

미개척분야에서 전공살려
이론과 현장 접목이 관건

"물류전문가요, 아직은 아닙니다"
신병철(31)씨는 물류협회에서 개설한 물류전문가양성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는 물류전문강사로 대학과 협회로 강의를 나가고 있다.
숭실대 산업공학과(86학번)를 졸업한 신씨는 한때 기업체에 취업을 했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그만두게 됐다고 한다. 그는 물류관리사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은 "미개척 분야인데다 전공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달부터 한세대와 물류협회에 개설된 실업자 재취업 ''물류관리사''과정에서 일주일에 12시간정도를 강의하고 있다. 물류관리론을 주강의과목으로하고 있고, 강의를 듣다가 강의하는 주체가 되자 강단에 설 때면 아직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수 없다고 한다.
그는 물류관리사는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현장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본인이 실무를 접하지 못해 강의가 개론위주로 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행 물류관리사제도에 대해 "물류관리사 자격증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영적 측면만 강조되었기 때문에 관리사가 알아야할 산업공학적 측면의 접근이 아쉽다며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류관리사가 단순한 이론적인 접근방식이 되어서는 현장실무에 임했을 때, 공학적인 정확한 수치를 산출할 수 없기 때문에 공학적 측면에 강조되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그는 물류관리사자격증이 현장을 떠나서는 무용지물이라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물류관리사제도는 선진국과는 달리 현장경험이 없어도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론과 현장의 부조화를 가져온다고
그는 지금은 물류관리사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강의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시험이 끝나면 그야말로 걱정이다.
강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류강사를 경력과 경험삼아 제조업체에 취업을 원하고 있다. 대학때 받은 토익점수가 720점에 영어회화는 능통하다면서 좋은 일터에서 일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책도 보고, 영화, 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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