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어카고인으로 남겠다"

"아이엠에프에 매출을 전년도에 비해 40%이상 신장시켰다"는 정영민(37) 과장.
그가 고려해운항공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항공화물업의 등록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된 지난 88년이다. 당시 고려해운은 항공화물업 진출을 위해 고려해운항공을 설립하고, 동종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던 정과장은 창단멤버 업무계장으로 경력입사하게 된다. 정과장은 이후 업무부서에서 4년동안 근무하다가 영업부서로 옮긴지 올해로 6년째.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한 그는 영업방식에 있어서도 방대한 정보와 철저한 데이터를 우선한다. 그가 컴퓨터에 입력해서 관리하는 기업담당자만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 약500명 정도다.
고려해운의 영업팀은 항공에만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업대상은 주로 대기업과 벤처기업, 제약회사, 반도체 장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3년 장단기 계획으로 해외에 투자한 국내업체들의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정밀화학 등 삼성계열사와 코오롱상사 등 코오롱 그룹계열사와 외국계 회사인 필립스와는 영업제휴를 진행중에 있다.
정과장은 "고려해운에 대해 44년동안 운송업만 고집하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서 자본력이나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한번 거래한 업체는 꼭 고려해운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엠에프 같은 어려운 경제환경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밑바탕으로 한 막강한 자본력으로 공략을 함으로써 물량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지난해 매출은 206억을 기록, 올해는 280억을 목표하고 있으나 현행 추세대로라면 초과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의 출근시간은 보통 8시30분쯤 된다. 회사에 나와서는 제일먼저 하는 일은 컴퓨터의 전원스위치를 켜는 것. 인터넷에서 국내신문과 일본신문, 그리고 CNN을 통해 정보를 얻는 일은 영업인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다음에는 10개정도의 거래처에 전화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하루에 방문하는 업체만도 6개 정도.
그의 일정은 일주일 단위로 짜여진다. 중간중간에 큰 이슈가 있거나 눈에 띄는 업체가 있으면 일부 일정을 변경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철저한 계획과 정보속에서 움직인다. 이렇게 계획적인 일정속에서 분기별로 신규업체를 설정하고, 집중공략하는 세일즈를 벌이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정과장의 타켓이되는 업체는 거의 100%는 공략에 성공한다는 뀌뜸도 한다.
세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그의 퇴근시간은 보통 12시를 넘는다. 거래처 직원이나 기타 관계자들과 퇴근후 술자리가 잦기 때문이다. 영업인의 생명은 완만한 대인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업인의 능력은 사람을 어떻게 관리하고 친분을 맺는가에 달려있다"며 "한번 맺어진 인연은 업무를 떠나 대인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족과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항상 미안하다고 한다. 자식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만큼 아빠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항상 상기하고 있다. 그래서 휴일만큼은 꼭 가족과 같이 보내려고 하고, 교회에 다니기도 한다.
정과장은 2000년까지 세계 50대 기업인 다국적 기업과 거래하며, 고려해운항공 주도아래 화물을 유치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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