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P 5명 취업, 물류강사 3명 활동

물류관리사들 모여 회사설립하기도

지난해 배출된 1,109명의 물류관리사중 직장에 근무중인 약300명을 제외한 800여명중 공식적으로 물류협회를 통해 취업을 한 사람은 10명 내외이다. 지난달에 한국파렛트풀(주)에서는 5명의 물류관리사를 채용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물류관리사를 채용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KPP의 서병륜 사장은 앞으로 채용하는 직원은 전원 물류관리사로만 뽑겠다고 선언해서 주목을 받았다.
박형곤(37), 신병철(31), 조희승(30)씨는 물류협회가 개설한 물류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이수한 후 이달부터 안양에 있는 한세대의 실업자재취업과정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개강하는 물류협회 재취업과정에서 전임강사로 활동한다.
이시안(33)씨를 비롯한 물류관리사 3명은 KLIC(한국물류정보서비스)를 설립해 물류관련자료의 출간, 물류정보제공자사업(IP)과 물류컨설팅을 사업영역으로 설정하고 관련자료수집, 서비스제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KLIC에 참여하고 있는 이상협(27)씨는 한때 물류기기협회에서 일하면서 한국로지스틱스청년연합(가칭)’을 발족하기 위해 몇몇 사람들과 발벗고 나섰지만 참여도가 낮자, 현재는 답보상태에 있다. KLIC에서 일하고 있는 김철 씨도 한때는 한상물류연구소의 한상원 소장과 함께 퀵빨리라는 업체를 설립해 지하철 퀵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물량이 적자 사업을 포기했다.
수석합격했던 오영석(28)씨. 그는 물류관리사시험에 합격한 후 물류단체를 비롯한 곳곳에 찾아다니며 물류업계에 취업을 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H생명에 입사해 보험설계사로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에 배출된 물류관리사들이 ‘물류관리사회’를 조직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현직 기업체 임원과 간부급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주최측에 의하면 약200여명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빠른시일내에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145명의 물류관리사는 물류협회의 개인회원에 가입해 각종 회원의 혜택을 받으며 물류전문인력으로서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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