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등 4개사와 공동투자

대한항공(KAL)을 비롯 에어 프랑스, 루프트 한자 그리고 일본항공(JAL)등 4개국 항공사가 미 뉴욕의 관문인 존 F.케네디(JFK)국제공항에 공동으로 투자, 건설해온 최첨단 여객 터미널이 준공돼 오는 28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대한항공은 이에따라 그동안 임대해 사용하던 ''웨스트 윙 터미널'' 시대를 마감하고 ''터미널 원''(Termiamal One)으로 명명된 새 여객 터미널에서 JFK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승객들에게 각종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 여객청사(터미널 원)의 준공및 개장 기념식은 14일 낮(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와 조양호 대한항공 사장, 각국 항공사 대표, 뉴욕시 및뉴욕 공항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최근에 공사를 마친 신 여객청사는 4개 항공사가 지난 92년 9월 4억3천4백만달러(한화 약6천5백억원)를 들여 옛 이스턴 항공사의 전용터미널(부지 4만4천여평)을뉴욕시 당국으로부터 장기 임대하여 연건축 면적 1만7천8백여평 규모(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의 0.7배 크기)로 지은 최첨단 터미널이다.
기둥없는 공간및 반구형(Dome) 유리지붕으로 설계된 터미널 원은 모두 92개의 탑승 수속 카운터와 32개의 티켓 판매소, 그리고 11개의 탑승구와 2개의 주기장을갖고 있으며 이중 2개 탑승구는 현재 항공제조업체에서 개발, 검토중인 5백인승급이상 미래형 여객기를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4개 항공사 합작품인 이 청사의 세관및 법무사열(CIQ) 처리능력은 시간당 2천2백명(연간 3백60만명)이며 완전 자동화된 수하물 처리 시스템은 시간당 5천여개의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미 최대의 국제공항인 JFK에는 현재 미국의 아메리칸 에어라인(AA), TWA등 주요항공사와 외국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만이 단독 터미널을 보유,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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