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무선 주문정보처리 시스템 도입

에어미디어 網 활용, 현장업무 물류혁신

무선데이터통신을 이용해 수도권 13개 물류센터를 하나로 묶는 새로운 형태의 주문정보시스템이 등장했다.
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인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는 동양제과와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활용한 무선주문 정보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에어미디어는 최근 동양제과와 무선데이터 통신망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동양제과의 수도권지역 13개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13일부터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은 물류 SI전문업체인 회명정보통신의 지원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에 걸쳐 프로그램 개발을 끝내고 지난 3-4월동안 에어미디어 무선데이터망을 이용해 시범서비스를 끝냈다.
동양제과가 이번에 선보인 무선주문 정보처리 시스템은 동사가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업무의 정보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HHC(Hand Held Computer)와 카드형 무선모뎀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나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 동양제과의 주문 영업사원들은 현장에서 주문, 창고재고파악, 수금, 반품, 배송자료 등의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무선주문 정보시스템 단말기인 HHC(상품명:PEN-KEY 6100, Route sales용)는 키보드 입력이 가능해 무선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는 외장형 무선모뎀을 이용하면 데스크PC와 연결한 재작업은 물론 노트북PC처럼 멀티화면으로 연결해 프리젠테이션 할 수 있다. 때문에 유통기한 등의 문제로 철저한 생산, 재고관리가 요구되는 음료, 제과, 요식 등의 식품업체 영업사원들의 현장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본사 호스트와의 승인속도는 5초이내, 전송 에러율은 1억분의 1이다.
동양제과는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활용한 무선 주문정보 처리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한 템포빠른 주문데이터 집계로 작업대기 시간이 단축돼 익일배송을 위한 야간작업이 한결 수월해 졌다. 또 주문현장에서 HHC를 통한 제품조회, 판매비 입력 등의 모습을 고객앞에서 직접 보여줌으로써 고객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도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주문정보를 현장에서 곧 바로 입력시킴에 따라 일정시간내에 사무실에 들어와 데이터 입력을 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어 거래처의 추가방문이 가능, 영업생산성을 높여 나갈 수 있다.
회사입장에서는 주문정보 입력여부만으로도 영업사원에 대한 스케줄 관리를 PC를 통해 할 수 있게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한편 에어미디어는 이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수도권 지역 180여 기지국에 대한 최적화 작업과 필드테스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무선데이터 서비스 제공에 대비, 통신인프라 구축작업을 마친 바 있다.
에어미디어 관계자는 "동양제과가 이번에 무선 주문정보 시스템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활용한 이 서비스가 백화점, 의류, 편의점, 요식업체 등 유통업체 전반에 걸쳐 폭 넓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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