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 안쓰면 IMF 극복 못한다"

종물망 CVO 참여게획, 모토로라 자본참여 예상
지사장 30-40대로 전면 교체 새바람 기대
24시간내 민원처리, 물류분야 지원강화에 중점

TRS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TRS는 최근 여의도시대를 마감하고 양천구 서울통신센터로 본사사옥을 이전했다. 이와함께 마케팅총괄본부, 특수영업본부, 네트워크본부 등 3개 본부체제와 팀단위로 조직을 새로 정비했다.
마케팅총괄본부내에는 영업계획팀, 홍보팀, 기업영업본부총괄팀, 기업영업본부수탁팀, 기업영업본부1-7팀 등 모두 11개팀으로 고객 유형에 따라 마케팅 팀을 전문화시켰다. 또한 외자도입 등 대외적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운용보전본부와 시설본부를 네트워크본부로 통합했다.
이번에 새로이 마케팅총괄본부장에 임명된 심갑진 본부장을 만나보았다.

*마케팅총괄본부를 중심으로 최근 완료된 조직개편 내용을 설명해 달라.
-종전 대형기업부문을 기업영업본부로 변경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했다. 본사에 있던 수도권지사를 서울지사로 독립시켜 본사조직에서 현업조직화시켰다. 지사장(1급)에게 재량권을 부여하고 인천, 수원 영업센터장도 3급에서 2급으로 승격시켰다. 가장 큰 트깅 가운데 하나는 전지사장을 30대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전면 교체한 것이다. 50대 이상의 고령(?)은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산하 영업게획팀엔 현장경험이 있는 직원들로 교체했다. 고객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던 사람들을 앉혀놔야 고객 불편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이외에도 홍보팀을 신설했다. 가슴에 와닿는 홍보전략을 펼 계획이다.

*마케팅총괄본부의 운영방향은?
-고객불편 해소와 물류분야에 대한 획기적 지원 등을 생각하고 있다.
고객불만사항 해소를 위해 지사장에게 1주일에 한번씩 수시로 보고토록 했다. 또한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24기간내 처리토록 지시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엔 문책도 불사하겠다.
기업영업무문에서는 유통, 화물터미널과 손잡고 지원을 늘려갈 방침이다. 또 전국에 건설될 물류센터에도 중점지원할 계획이다. 대형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타본부의 조직개편 내용은?
-네트워크본부에 망관리센터가 생겼으며 A/S는 서울지사로 이관시켰다. 전국망을 서울에서 무인으로 감시하는 24시간 상시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운영인력 보강을 위해 미국현지교육을 1달간 받은 인원 10명을 전원 망관리센터로 투입시켰다. 고품질을 위해 망운영 시설도 상당히 보강했다.

*달리지는 부문이 있나?
-건교부와 협의해 한국통신에서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망 CVO에 TRS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한국통신측과도 얘기가 됐다.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차율을 낮춰야 한다. 현재 60-70%나 되는 공차율을 10-20%만 낮추면 주행속도가 15킬로미터 빨라진다. TRS를 달아야 공차율이 줄어든다. 금년도 전국 디지털TRS망이 완성되면 전체 물류비를 1-2%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통신TRS가 계열사인 종물망 CVO에 참여한다면 기존 무선데이터망업체 등 관련기업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한국통신TRS는 정부재투자 기업이기 때문에 수익, 이윤을 경영자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 정책적으로 재투자, 사업에 환원하는 것이다. 개인기업과 틀리다.
무선데이터망의 경우 속도가 늦고 음성전소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종물망 CVO는 데이터+음성이 돼야 한다. 또 PCS는 데이터 전송에 어려움이 있다. CVO에는 무전기 하나면 해결되는 TRS가 적임이라고 본다.

*올해 목표는?
-연말까지 10만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4만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6만 가입자가 훨씬 넘었다.

*고객확보와 단말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가?
-단말기 대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반응이 좋다. 6만원이면 24개월간 대여해 무상으로 관리해 준다. 공급사에게도 단말기를 할부 판매토록 유도하고 있다. 수납대행은 우리가 해줄테니 18개월 할부판매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단말기 공급은 세원에서 국산단말기를 개발했고 모토로라측에서도 지원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심본부장은 최근 모토로라의 한국투자 계획과 관련해 한국통신TRS에 대한 모토로라측의 지원이 있을 것이며 외국인 지분이 참여할 수 있는 범위(33.3%)내에서 모토롤라의 자본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TRS를 안쓰면 IMF를 극복못한다. 물류비가 줄어야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물건을 싸게 팔수있으며 생산성 향상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가입자에게 물류비 절감을 위해 필수적인 통신망이란 점을 인식시키겠다. TRS 사용은 (기업생존의) 1순위 1항이다. 안쓰면 쓰러진다.
화주들도 이제는 통신상품의 성능을 정확히 알고써야 한다. 꼭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기업살리는 길이다. TRS뿐만 아니라 삐삐 셀룰러, PCS 등을 같다놓고 비교분석해서 정확히 고를 줄 알아야 한다.
운송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상품을 써야한다. 통신업자들이 ''권하는 상품''에서 이제는 많은 것중에 ''골라써야'' 한다. 지금은 TRS 무전기 대중화시대다. 써보면 상당히 편리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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