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분석, 수출입 비중 계속유지

우리나라 종합무역상사의 수출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이후 20%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관세청이 조사 발표한 「종합상사의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종합상사의 총무역규모에서 외환위기 이후에도 같은 비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무역상사의 무역규모는 80-90년대 5년 평균 13%-23% 증가해 총무역규모의 증가율 8-19%보다 크게 증가했고 외환위기 이후에도 1월을 제외하고 88%에서 11% 증가해 총무역규모 감소율 5%-23%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수지 동향은 80년대 후반과 외환위기 이후를 제외하고 총무역수지는 적자인 반면, 종합무역상사는 계속 흑자를 보였으며 지난 외환위기 이후 같은 수준의 흑자를 기록했다.
종합무역상사의 수출입방법에서 외환위기 이전에 수출은 직접 제조가공 10%, 위탁대행 43%, 완제품 구매수출이 47%였으나 외환위기 이후 제조가공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완제품 구매 수출이 다소 감소했으며 수입은 자가수입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반면 위탁수입이 증가했다. 또한 계열사 수출의존도 가중평균은 80% 내외를, 수입은 90% 내외를 나타내고 있으며 종합무역상사의 30대 대기업집단을 제외한 기업의 수출대행실적은 17018%를, 수입은 10% 내외를 보이고 있어 이는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개척 및 지원활동이 미흡함을 의미하고 있다.
수출입 결제방식을 보면 수출은 송금방식 40%, 수입은 신용장 방식 84%이며 외환위기 이후 결제방식별 변화추이는 수출이 신용장 ▽4%, 추심방식 ▽8% 감소하고 송금방식 ▲9% 증가한 반면, 수입은 신용장방식 중 Usance ▽23% 감소하고 At Sight ▲2%, 송금 ▲12% 및 추심방식 ▲6% 증가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송금 및 추심방식의 비중이 높은 것은 해외진출현지법인 또는 해외지사 등을 통한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됐다.
한편 종합무역상사는 75년 4월30일 「종합무역상사 지정 등에 관한 요령」에 따라 삼성물산이 지정된 이래 총 13개사가 지정됐으나 78녀도부터 신설된 「전체 수출의 2% 이상 담당」이란 지정 요건을 채우지 못해 국제, 금호, 삼화, 율산, 한일합섬이 탈락해 현재 고려무역, 대우, 삼성물산, 쌍용, 선경, LG상사, 현대, 효성물산 등 8개사이며 이들은 전체 수출의 50%, 수입의 20%를 차지하는 등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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