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보관은 가라! 이젠 보관.배송에서 설치.A/S까지!”

용인.광장동센터간 입체관리 통해 복합일괄서비스 제공
이달중순경 오토바이 퀵서비스 개시…테크노마트 겨냥

지난 95년 설립된 원진종합물류(주)(대표 장학순)가 꿈틀 대고 있다. 대부분의 창고업체들이 단순보관업무에 그치는데 반해 원진은 여기에 재고관리, 배송, 설치, A/S 서비스를 더해 복합기능의 일괄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것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사업개시 4년여만에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원진을 두고 업계에서는 “무서운 아이”라고 부른다.

원진종합물류는 “적시, 적기에 적정 가격의 제품을 적정 장소에 누가 먼저...”라는 개념이야 말로 물류개선의 기본개념이라고 강조한다. 과거와 같이 단순히 자재의 투입과 가공을 거쳐 나온 제품을 유통단계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옛날 말이다. 원진은 “각종 정보통신 수단을 이용해 테이터를 통제하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해 적정선을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물류개선이라고 강조한다.
원진종합물류는 지난 95년 3월 남양주에 총부지 14만평, 건평 2만평 규모의 남양주창고를 개설한데 이어 그해 5월 김포에 대지 5,000평, 창고 1,000평 규모의 김포창고를 잇달아 개설했다. 이외에도 96년 3월에 용인에 대지 1만 9,000평, 창고 3,500평 규모의 용인1센터와 대지 4,500평, 창고 1,500평 규모의 용인2센터(97년 3월)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대지 8,000평, 창고 2,000평 규모의 제3센터를 개장, 운영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진나해 5월 남양주창고를 지금의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으로 이전했으며 상호도 지금의 원진종합물류로 변경했다.
원진은 올해들어서 동양매직과 김포창고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QUNIX컴퓨터 관리대행 계약, KOREA BC HART CARD 정보책자 제일은행 전국지점 운송계약 체결, 대한생명 전국판촉물 수배송 대행건 계약체결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동산C&G의 총괄물류대행 계약건과 관련해 제안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원진은 지금까지의 관행이 수배송, 보관 등 모든 물류업무를 어느 한 업체에서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각 물류업무 마다 담당회사가 바뀌기 때문에 비용발생이 많고 하자발생 빈도도 늘어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어느 한 업체에서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물류단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과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도 늘릴 수 있어 부가이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진은 보관, 수배송 뿐만아니라 제품의 설치와 재고관리, A/S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그동안 물류업무에 10명의 자사직원을 투입했다면 원진을 이용하는 순간부터 1명의 직원이만 있으면 가능하다. 고객입장에서는 남는 고급인력을 재배치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서비스의 특징은 보관, 배송, 설치에 덧붙여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회수까지 책임진다는 점이다.” 이 회사 愼鏞信 과장의 설명이다.
또한 용인과 광장동센터를 네트웍으로 연결, 입체적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성수기철 수도권 공략 및 긴급 물량 발생시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원진에서 관리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200여개(대리점 포함). 이들 업체마다 고유 코드를 부여해 일출고를 체크하는 등 수평.수직관리를 하고 있다. 이같은 기능은 만도에어콘의 방문판매를 2년간 대행한데서도 그 성과를 잘알 수 있다.
아직까지 국내업체들은 창고는 같은 곳을 써도 배송은 다른 회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례로 A, B, C사가 공동으로 한 창고를 이용해도 배송은 각기 다른 3개의 회사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해타산과 관행이 얽혀 공동배송망을 구축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신 과장은 “누군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담을 허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앞서 언급한데로 원진종합물류는 보관업무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퀵서비스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타켓은 얼마전에 개장된 국내 최대규모의 테크노마트다. 원진은 이달중순까지 50-60대의 오토바이로 퀵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업무를 진행중이다. 현재 테크노마트에는 한진택배가 진출해 있으나 원진은 지리적으로 테크노마트와 근접해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원진은 앞으로 테크노마트 물량의 50%를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퀵서비스 직영뿐 아니라 기존 퀵서비스 업체와 연계하거나 에이젠시역을 맡아 창구를 일원화하는 복안도 모색중이다.
원진종합물류의 주장은 간단하다 “제조업체는 만드는 것만, 파는 사람은 파는 것만, 그 사이는 전문물류업체가 맡는다”라는 것이다.<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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