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맨 혼자 처리하기에 벅차

30kg 이상 화물에 대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중량물택배가 택배사와 화주와의 인식차이로 서비스를 중단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
택배서비스는 30kg 이하 물품에 한해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화주의 편의를 위해 30kg 이상 화물에 대해서도 중량물택배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30kg이 훨씬 넘는 화물은 ES(익스프레스 서비스)맨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송수화인이 도와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화주들은 택배사측에서 무조건 다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택배사에서는 화물을 전달하기 위해 ES맨 혼자서 배달업무를 하고 있는데 중량물택배는 혼자 처리하기에는 벅찬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송수화인이 도와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택배하면 Door to Door만 생각해 택배사에서 전적으로 다 해줘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결국 택배사측에서는 사무직원을 한명 동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택배요금이 저렴한데 비해 인원이 한명 더 동원되면 그 만큼 택배사는 손해를 보는 꼴이 되고 업무공백도 생기게 된다. 그래서 결국 택배사에서는 중량물택배를 꺼려하는 한편 영업을 중지하게 됐다.
실제로 중량물택배를 실시하고 있는 한진택배는 이에대해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통운특송이 실시하고 있는 특급화물서비스는 이미 지난달에 영업을 중지하고 중량을 40kg으로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화주는 좀 더 비싼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한편 서비스면에서도 불편하게 화물을 수취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돼 택배사와 송수화인이 협력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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