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DC 아시아금융위기-빈국에 대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일 선진공업국들이 아시아의 금융위기와 세계 최빈국의 빈곤에 대처하기 위해 해외개발원조(IDA)를 증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는 2일간의 개발담당 각료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발표, "해외개발원조는 지난 92년 이후 실질적으로 16%나 하락했다"면서 "이같은 추세에 관심을 긴급히 쏟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빈곤 퇴치를 크게 후퇴시키고 있는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인해 개발원조를 증대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긴급해졌다고 지적하고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의 국가들이 바로 빈곤을 퇴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국가들이나 지금은 금융 위기로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공업국들은 90년대 초 국내총생산(GDP)의 0.33%던 개발원조 규모가 현재는 약 0.25%로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원조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 원조 예산강화를 통해 지금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미첼 DAC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OECD 회원국 정부들에 대해 개발원조 증대에 긴급히 관심을 가지도록 촉구한 것은 세계에 대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DAC 참석 장관들은 최저 개발국들에 대한 원조가 원조국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사용되도록 하는 부대요건에 구속돼서는 안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일부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부족한 개발원조가 공업국들로부터 원조를 획득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다른 지역으로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개도국들은 아시아의 경제붕괴로 현재의 개발원조가 다른 지역으로부터 아시아지역으로 전환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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