複運業界, 국적항공사 의존율 확대 우려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항공화물 운임 인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수출입업계가 오는 6월 이후 성수기에 들어서면 항공화물 운임이 또한번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무역협회 하주협의회는 “외국적항공기의 감편운항으로 국적항공사에 대한 의존율이 점차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성수기가 도래하는 6월부터는 또 한차례 운임인상이 예상되므로 수출업체는 지금보다 더욱 심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하협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항공화물량의 약 97%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 3개지역의 국적기 이용 비중은 약 55.9%로 외국적기의 한국기항 중단이 이어지면서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하협은 “국적 항공기들이 수익성 높은 환적화물을 선호(75%)하고 있는데다 적자노선의 감편 운항 등으로 화물적재 공간이 감소돼 국내 화주들의 수출물품 적기 운송에 차질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향후 성수기(6월~12월)가 도래하면 국내항공사의 시장우위적 지위가 더욱 강화돼 화주들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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