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맡기면 끝까지 책임진다

AT 커니는 세계 3대 컨설팅사의 하나로 우리나라에 진출한 20여개사의 외국컨설팅업체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에 90여개의 지사망을 구축하고 약4천여개의 컨설팅을 수행하며 경영컨설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주에서는 1926년부터, 유럽에서는 1964년부터, 아시아지역에서는 1972년부터 컨설팅을 수행해오고 있다.
AT 커니 서울지사(지사장 이성용)가 문을 연 것은 지난 95년.
’89년 한국통신의 경영자문을 시작으로, 90년 초 10대그룹의 세계화경영전략에 참여하면서 시장성을 확보하고 본격 진출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컨설팅분야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자동차, 건설, 철강, 제조업, 소비재, 운송, 통신, 금융업 등에 경영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으며, 사업별로는 신규시장진출, 신규사업전략, 업무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조직개편, 신기술 실행 등 전분야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AT 커니한국지사에서 수행한 컨설팅은 약100개정도이며 이중 절반이 물류관련 컨설팅이다. 주로 대기업의 물류코스트를 줄이기 위해 물류체계를 변화시키는 것에서부터 물류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 60명중 컨설턴트 50여명은 모두가 석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번 수주한 컨설팅에 대해선 시작단계에서부터 끝가지 철저하게 관리함으로써 실행단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연구분석하는 책임과 성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LG, 대우, 포철, 철도청 등 대그룹사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성용 지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수주경쟁에 참여해 한번도 놓친적이 없다. 또한 한번 컨설팅을 수행한 기업에서는 반드시 다시 찾고 있다”고 말했다.
AT 커니는 회사의 성공과 실패가 바로 고객의 성공과 실패에 달려있다고 보고 고객에게 기대이상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다.
이지사장은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이 대부분 일본을 그대로 답습해 선진국형 모델을 도입하는데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일본의 물류산업은 세계적으로 볼 때 상당히 낙후되어 있다. 특히 해운산업 등에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한국은 일본물류를 여과없이 받아들여 선진물류를 도입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물류정책에 대해서는 최근 IMF체제에 들어서면서 물류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같다며 계획성없는 물류정책을 실행함으로써 물류효율성을 제고하지 못해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물류정책은 물류전문가가 있어서 추진되어야 하는데 물류를 잘 알지 못하는 비전문가가 물류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각부처에서 물류정책과제들을 설정해 조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사장은 “컨설팅을 하면서 새로운 컨설팅 모델을 개발, 프로젝트에 실현해 성공을 거뒀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컨설턴트를 마치 마법사처럼 보며 너무 많은 기대를 했을 때 힘이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성용 지사장은 미국에서 30년동안 생활하며, 미국의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백악관에서 현역장교 신분으로 미군전투기사업과 육군의 물류정보화사업에 참여했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딴 후 AT커니에 입사해 컨설턴트로 일해오다 한국지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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