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수송선 집중화도 추진

일본 MOL이 자사 선대 확충에 속력을 내고 있다. 최근 현대상선 해운연구실이 내놓은 월간 [해운동향]에 따르면 MOL은 94년 9월부터 MOCAR(MOL's Creative & Aggressive Redesigning) 프로젝트를 시행해 고객만족과 선박의 운항 효율성 극대화 및 시장상황 변화에 필요한 투자와 선대개편을 추진해왔다.
발주현황을 보면 NUK와 마찬가지로 정기선 부문보다는 비정기선 부문의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벌크선 13척, PCC 5척, Woodchip선 2척, 탱커 5척, 컨테이너선 6척 등이다.
벌커선의 경우 98년부터 2000년사이에 인도될 선박은 파나막스급이 98년에 5척이 인도될 예정이며 캐이프사이즈급은 149,000DWT급이 98년 2월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되는 것을 비롯해 99년에 1척, 2000년에도 1척이 인도될 예정이다.
우드칩은 96년에 3척의 신규 선박이 장기용선 계약으로 MOL에 편입된 후 97년 49,000DWT급이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인도됐고, 98년 3월 1척이 더 인도돼 MOL의 우드칩 운항선박은 20척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자동차전용선은 97년 10월 12,500DWT급 1척이 Minaminippon 조선소에서 인도된데 이어 98년에는 총 4척의 자동차 전용선이 인도될 예정으로 있다.
유조선 부문에서는 97년 3월말 현재 crude oil, 프로덕트, 케미컬.메탄올 탱커를 합쳐 총 45척을 운항하고 있다. LNG선은 97년 1월 카타르 LNG 프로젝트 1호선인 Al Zubarah호 인도를 시작으로 98년, 99년에 가와사키중공업에서 각각 1척씩 인도될 예정이다.
케미컬 분야은 최근 MOL의 집중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96년 4월 26척의 선대를 보유, 북미/유럽/아시아를 연계 운항한 세계 5번째의 케미컬 탱커 운항선사인 도쿄마린의 주식 51%를 취득한데 이어 96년 11월에 주로 아시아 역내 운항을 한 도쿄 케미컬 탱커를 MOL 그룹에 편입시켰다.
MOL은 96년 12월 Chinook Maiden호를 카나다의 Methanex Inc.로부터 15년 장기용선한 이후 97년 3월에 Midnight Sun호를 추가해 97년말 현재 30척의 메탄올 탱커중 11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99년 3월 105,000DWT급 프로덕트 탱커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정기선 부문에서는 1,950TEU급 컨테이너선이 98년 12월에 2척 인도되고 99년 7월에는 총 4척의 신규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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