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자금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

삼성중공업이 지게차 사업을 미국의 클라크社에 매각하기로 하고 19일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지게차 부문 매각은 굴착기, 크레인, 로더, 콘크리트 펌프카 등 4개 중장비 부문을 스웨덴의 볼보社에 매각키로 한데 이어진 조치다.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지게차 부문 사업을 사게 되는 미국의 클라크社는 지난해 매출 4억8천만달러를 올린 지게차 전문기업으로 삼성중공업과는 지난 84년부터 기술제휴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제휴해온 협력 파트너였다.
삼성중공업은 지게차 사업 매각과 함께 이 회사에 과거 삼성시계 공장이었던 창원공장 부지 2만평과 건물 5천평도 함께 매각할 방침이며 클라크사는 이 부지에 신설회사를 세워 삼성중공업의 설비를 이전해와 가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 매각대금이 7억여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중장비 부문 매각으로 생긴 자금을 모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중장비 부문 매각에 따라 앞으로 조선과 발전설비 및 엔진 등 기전 등 2개부문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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