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와 중국간 국제 카페리 여객선 취항이 무산됐다.
6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국제고속카훼리㈜는 95년말 해양부로부터 목포-중국 장쑤성(강소성) 롄윈강(연운항)시간 국제카페리 여객선 취항에 따른 조건부 내인가를 받아 취항준비를 해왔으나 경영여건 악화 등으로 최근 내인가 포기서를 제출했다.
국제고속 관계자는 "지난 95년 2년 안에 목포-중국간 여객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일본, 유럽 등지에서 선박을 구입하려 했으나 마땅한 여객선을 구하지 못한데다 IMF한파로 회사경영이 어러워져 내인가 포기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고속은 당초 목포개항 1백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1일 국제카페리 여객선을 취항시킬 계획이었다.
특히 해양수산청은 지난해초부터 1백억원을 들여 목포시 해안동 여객선터미널옆에 지상 3층의 여객선터미널 신축공사에 착수, 3월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국제고속의 취항 포기로 터미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청은 앞으로 이 항로를 운항할 다른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나 IMF관리체제로 기업들의 신규 투자의욕이 꺾여 새로운 사업자를 구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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