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표준규격 사용 1/3, 표준규격 사용 저조

우리나라는 파렛트 규격사용시 KS표준규격보다 비표준규격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파렛트협회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는 파렛트 사용시 회사자체규격 채택 40.0%, KS규격 36.7%, 업계규격 23.3%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KS규격이 회사자체규격보다 사용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 이유는 파렛트가 아직도 구내보관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고, 파렛트 적재제품들이 포장의 표준치수(KS A 1002)에 많이 따르지 않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규모별에서 소규모업체와 중규모업체는 회사자체규격이 각각 37.5%와 52.5%, 대규모업체는 KS규격이 48.9%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KS규격의 경우 소규모업체(33.1%)가 중규모업체(23.9%)보다 높은 것은 소규모업체들은 대규모업체에 원부자재, 부품납품 등이 많은데 관련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은 KS규격(50.0%), 물류업은 업계규격(44.0%), 제조업은 회사자체규격(41.1%)이 많은 편이다.
KS표준파렛트를 사용하지 않는 주된 이유도 화물의 종류와 형태가 다양하여 표준파렛트화가 곤란(26.2%)하고, KS표준파렛트를 이용하면 제품적재효율이 떨어지기 때문(17.5%)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파렛트 부피 때문에 수송량이 감소되어 수송비에 부담을 주는 것과 차량적재함(4.5톤이하)이 표준파렛트 2열 적재가 곤란한데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전자의 경우는 하역, 보관 등 유닛로드시스템 차원에서 볼 때 수송비 상승은 다른 이점과 상쇄(트레이드 오브)되고, 후자의 경우는 차량적재함의 치수보완으로 2열 적재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파렛트 설비에 KS규격사용이 불가능(19.5%), ▲업계에서 자체 표준규격 사용(8.9%) ▲KS표준파렛트 사용시 추가비용발생(7.0%) ▲거래처와 관계 고려 KS규격으로 교체 불가(6.6%) ▲KS표준파렛트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5.6%) ▲KS표준규격 사용 혜택이 없기 때문(4.3%) ▲기타 4.4%로, 표준파렛트 사용에 대한 세제, 금융 등 제도적 지원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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