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전 월평균 5천TEU에서 1만3천TEU로 급신장

국내 최대의 종합목재회사인 이건산업(대표 장문영)이 컨테이너용 특수합판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전세계 컨테이너용 합판 수요의 30%를 차지하면서 동남아 국가들의 저가공급에 맞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였으나, 최근 환율이 폭등하면서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 주문이 쇄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위기가 최악으로 고조되면서 이건산업이 역호황을 누리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건산업이 IMF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것은 칠레(FLSA)의 단판공장, 솔로몬(ERDC) 비루하버의 정부림조림, 중국 연변의 목재공장 등 현지에서 자체 원목을 조달하거나 가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고 있어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타격을 적게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IMF이전에 월평균 5,000TEU의 수출에 머물렀던 컨테이너합판 수출이 지난해 말부터는 1만 3,000TEU로 급속한 신장세를 보였다.
이건산업은 지난해 중국 연변의 조선족 자치구내에 2만4천평방미터시설에 450만불을 투자해 ‘연변이건목재품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의 풍부한 목재자원과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현지에서 목재를 조림하고 가공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건산업은 중국에 꾸준히 수출이 증가해왔고, 올해는 월 평균 20,000TEU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수출을 8,000만달러로 늘려 지난해 전체매출액 중 25%에 그쳤던 수출비중을 50%대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최근 수출전담부서를 대폭 확대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건산업은 94년부터는 환경기업을 표방하며 폐목재를 재활용해 그린파렛트를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폐자재 활용을 위한 열병합발전소를 대폭 증설, 약2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