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미디어, 무선데이터 통신망 제공계획

단말기 제조업체인 용진텔레콤이 최근 차량의 현재 위치와 속도를 파악할 수 있고 한글메시지까지도 전달해주는 자동차량위치확인(AVL=Auto Vehicle Location)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 무선데이터 기간통신 사업자인 (주)에어미디어는 지난달 용진텔레콤과 AVL시스템 활용에 관해 상호협력키로 하고 이를 화물정보통신 전산망을 비롯 국내 물류시장에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진에서는 단말기(모델명-SaySee)를, 에어미디어에서는 무선데이터 통신망을 제공하게 된다.
용진텔레콤과 에어미디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메세지 교환과 목적지에 대한 대략의 위치만을 제공하던 기존 단말기와는 달리 인공위성을 통해 차량의 현위치와 근처지도를 표시해 주는 차량항법장치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양방향 관제기능이 추가돼 화물기사는 관제소로부터 메세지가 오면 이를 액정화면에 표시해 줄수있으며 간단한 답변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20자내외의 데이터만을 송수신 할 수 있었던 기존 단말기와 달리 최고 200자 안팎의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며 단말기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30%이상 저렴한 120만원대에 공급되는 등 무선데이터 통신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고 양사는 밝혔다.
한편 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용진텔레콤의 김창배 이사는 “AVL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공차율을 크게 줄일수 있어 유통, 택배, 택시 등 물류업체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스템 개발로 “그동안 국내에서 독점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모토롤라, 지오텍 등 외국산 장비에 대한 의존도를 타개하고 외환절감을 위해 적극 추진하게 됐으며 전국적으로 무선데이터 통신망 구축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에어미디어와 협력함으로써 이번 제품이 물류시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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