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 부도나자 주머니 털어 회사 설립

IMF라고 모두가 몸을 사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나 당장 다니던 일터를 잃었지만 마냥 앉아서 걱정만 할 수는 없다. 그러기엔 30대란 나이가 너무 젊다.
얼마전까지 한라자원(주)에 근무하던 이성욱, 최석순, 이주형氏와 한라물류에 다니던 최석순氏.
이들은 이번 IMF 때문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들이 다니던 한라그룹은 IMF이전부터 이미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다가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
이들 4인의 공통점은 물류업무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는 점. 그것이 이들을 묶는 끈이 됐다. 작게는 1년에서 10년까지 물류판에 몸 담고 있던 이들이 갈 곳은 결국 놀던 물(?) 뿐이었다.
지난주 이들은 그동안 자신이 알고지내던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결심을 알리는 팩스를 보냈다.
“물류사업부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이 미약하나마 그도안 한라에서 익혀온 물류관련 지식과 기존 외국 파트너사의 지속적인 선진물류 노하우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이 물류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각자 주머니를 털어 ‘LOGIS KOREA''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을 두고 격려를 보내는 사람도 혹은 앞날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사자 역시 새로운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생각과 갈등을 했을 것이다. 아직은 4명 뿐인 초라한 시작이지만 누구도 이들의 미래를 얘기할 수는 없다.
물리적으로 직접 이들을 도울수는 없지만 IMF시대 돈안드는 격려라도 많이 보내주었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라 이 시간 이 나라에서IMF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많은 직장인에게도 말이다.<鍾>
▲회사명:LOGIS KOREA CO., LTD ▲주소: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228-1 영서빌딩 402호 ▲전화:3437-4217/8 ▲FAX:3437-5708 ▲취급품목:물류관련 설비 및 장비(LINDE 물류장비/RAYMOND 물류장비/DEXION RACK 설비/ROLLER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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