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건교부 보고에서 제기

지난 12일 건교부의 대통령인수위 업무보고에서는 경부고속철도 문제가 전면 부각했다.
경부고속철도가 부실공사로 인해 당초 사업비인 5조8천억에서 약17조 6,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거금이 들어가는데다 사업자 선정 등에서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의 공사진척은 지난해 말 현재 2조 3,100억원을 투입해 약15.5%의 공사가 진척됐고, WJE사에 의해 보수.보강될 부분으로 지적된 375개소중 301개소가 보강을 마쳤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현재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사업의 전면중단이나 사업기간 2-3년 연장 ,민자유치추진, 고속화철도로 전환하는 방안 등은 재정부담은 줄일 수 있지만 매년 2조4,000억원의 물류비용이 증가돼 심각한 물류대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서울-대구구간만 우선 건설하고, 대구-부산은 2000년까지 공사를 연기하고 한시적으로 기존선을 전철화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이럴경우 약6조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인수위는 인수위 당 정부가 세밀히 검토를 한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때까지 2차건설계약의 사업자입찰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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