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개발 TGPS기술 死藏위기 안타까워

서울개별화물조합 “사업진행에 문제없다”

차량용 GPS단말기(모델명 TGPS) 생산업체인 신화가 8일자로 최종부도 처리됐다.
때문에 서울시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 등에서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전산망을 이용한 첨단화물운송체계 구축 2차시범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 2차시범사업에는 서울시개별화물조합과 부산시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 통인익스프레스, 한국배송, 전국통운, 고려종합운수 등 6개업체가 시범업체로 지정됐으며 신화에서 차량용 단말기를, 에어미디어에서 무선데이터망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자로 신화가 부도처리됨에 따라 단말기 공급에 차질이 발생, 2차시범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신화는 지난 7일 국민은행 청담동지점 등에 돌아온 어음 12억 6,1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부도를 냈다고 8일자 증시 기업공고를 통해 밝혔다.
신화 관계자는 “4-5년간 국산 개발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IMF 탓에 갑작스런 부도사태를 맞게 돼 안타깝다”고 밝히고 “신화가 독자적으로 국산개발한 TGPS 기술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적인 손해”라고 말했다.
한편 종물망 2차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서울시 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측은 신화의 부도처리에 따라 대책마련에 부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본부에 2대, 8개지부에 각 1대씩의 관제장비가 설치됐으며, 32대의 차량에 GPS단말기를 장착한 상태”라고 밝히고 “신화가 부도가 났지만 타 단말기업체와 단말기 공급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차사업 진행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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