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복지교육기회 등 불만족 팽배

창업.승진기회는 많아...구조적 문제

<한진교통물류연 설문조사>
복합운송주선업체의 양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의 만족도는 그다지 크지 않다는 조사보고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한진교통물류연구원 박영재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연구원이 1백여명의 복합운송주선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9%가 복합운송주선인으로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반면 응답자의 41.5%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27.6%에 불과해 복운주선인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임금수준, 복지수준, 교육기회 등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 응답자가 많아 국내 복운주선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임금과 복지수준에 대해서는 60% 이상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임금수준에 대해 낮다는 응답이 60.2%, 보통이다는 응답은 35.5%로 나타난 반면, 높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돼 임금수준에 대한 불만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수준에 대해서도 설문응답자의 69.9%가 낮다고 생각했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28.0%, 높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교육기회 역시 54.3%가 낮다고 답했고 8.7%만이 높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승진기회와 창업기회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승진기회에 대해서는 높다는 응답이 25.8%, 보통 64.5%로 나타난 반면, 낮다는 응답은 9.7%에 불과해 승진에 대한 불만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회에 대해서는 낮다는 응답이 11.8%인데 반해 높다는 응답은 55.9%로 나타나 복운주선업체의 창업기회와 창업의 용이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승진기회가 높은 것과 관련 한진교통물류연구원측은 복운주선업체의 증가에 따른 직원의 이동으로 상대적으로 승진할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의 박영재 선임연구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볼 때 복운주선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낮은 내부 만족도는 직원들의 애사심을 약화시키고, 이에 대한 불만은 창업에 대한 용이성과 맞물려 포워더의 창업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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