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사장 박세용)의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 체제가 내년 1/4분기부터 전면 확대재편된다.
현대상선은 MOL, APL 등 세계적인 선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년 1/4분기부터 94척의 선박을 투입, 아시아/북미간 9개 등 전세계 주요지역을 망라하는 15개 노선에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새로운 서비스 개편안을 확정했다.
현대상선과 MOL, APL 등 3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규 서비스 운영방안에 합의하고 지난 10일 서울에서 이에대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고 15일 공동발표했다.
이들 3사는 지난 7월말 전략적 제휴를 맺고 그동안 투입선박, 항로조정 등 세부 서비스계획에 대한 협의를 해왔으며 이번에 이를 최종 확정한 것이다.
양측 발표에 따르면 물동량이 가장 많은 아시아-북미간에 총 9개노선, 아시아/구주간 3개, 아시아/북미동안간 1개, 아시아/지중해간에 1개, 대서양간(구주/북미)간 1개 등 전세계 주요항만과 도시를 연결하는 15개 노선으로 글로벌 서비스망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투입되는 선박은 3사의 컨테이너선 94척에 달한다.
신규 서비스의 특징은 *어느지역에서든 원하는 때에 가장 빠른 수송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특히 아시아/북미간의 경우 싱가포르/북미서안이 13일, 부산/북미서안 8일 등 물동량이 가장 많은 아시아 주요지역과 미주서안간을 대부분 논스톱 직항노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또한 구간마다 주요항만의 기항횟수가 주5항차 이상으로 화주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빠른 노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서비스 노선을 조정하면서 한국의 광양, 사우디의 제다, 스리랑카의 콜롬보, 벨기에의 앤트워프 등 잠재력 있는 지역에 추가기항키로 하는 등 시장선점을 꾀하고 있다.
특히 새로 개장되는 광양항에 기항키로 함으로써 호남지역 화주들의 수송서비스 요구에 부응하고,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종전에 아시아/북미 3개, 아시아/구주 1개, 대서양 1개, 아시아/북미동안 1개 등 총 6개의 서비스 노선이 15개로 늘어나며, 지중해에 직항 서비스로 새롭게 진출하게 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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