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이 극동/구주항로 운임동맹(FEFC)에 가입했다. 이에따라 극동/구주항로에서의 국적선사 위상이 한차원 높아지게 됐다.
현대상선은 극동/구주간 컨테이너 수송운임 결정 등 항로질서의 안정화를 위해 결성된 선사간 해운동맹 극동/구주항로 운임동맹(FEFC)에 국내선사로는 유일하게 가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FEFC 산하의 *구주/아시아 수입항로 동맹(EMA:East Bound Management Agreement) *극동/구주 수출항로 동맹(AWRA:Asia Westbound Rate Agreement) *일본/구주 수출항로 동맹(JEFC:the Japan Europe Freight Coference) 등 각 구간의 별도 기구에도 함께 가입해 정책조정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FEFC 가입으로 *세계적인 선사들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가능해졌고 *운임 등 항로안정을 위한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해 한국화주의 이익보호 등 발언권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내년 1/4분기 글로벌 얼라이언스와의 제휴에 따른 이 구간의 서비스 확대와 때맞춰 가입함으로써 신서비스 체제의 조기정착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미 대서양(북미/유럽)간 항로 운임동맹(TACA)에도 가입해 있어 이번 FEFC 참여로 세계 3대 주요항로중 극동/북미항로를 제외한 전구간에서 운임동맹의 일원이 됨으로써 세계 컨테이너선 항로 안정화에 기여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극동/구주간에 5천5백51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4천4백11TEU급 6척 등 8척의 선박을 투입해 1개 루트에서 서비스중인데 내년 1/4분기부터 글로벌 얼라이언스와 제휴함에 따라 3개의 루트를 운영하는 등 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FEFC는 1879년에 처음 만들어져 1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데 현재는 일본의 NYK, 덴마크의 머스크, 미국 APL 등 주요선사 14개사가 가입하고 있으며 이들 선사들이 극동/구주간 수송화물의 70%를 수송하고 있다.
FEFC의 신규가입은 가입 신청후 기존 회원사들의 1백% 찬성에 의해 확정되는데 현대상선은 15번째 회원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활동하게 된다.
이들 동맹선사들은 연 1회의 최고 경영자간 모임, 매월 1회의 실무자간 모임 등 각종 기구의 모임을 통해 운임수준, 선복량 등 항로안정을 위한 제반정책을 협의 확정하며 비동맹선사들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항로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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