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최근 우리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항만시설사용료 체계개편을 유보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긴급건의했다.
선협은 건의를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체제 진입으로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조하고 우리 외항해운업계의 경우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폭등으로 올해 환차손이 약 3조원에 달해 대부분의 선사들이 자본을 잠식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고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요망했다.
특히 선협은 이같은 거액의 환차손으로 인해 외항해운업계의 장단기 외화부채 86억달러에 대한 부채상환부담이 가중돼 경영난이 악화됨은 물론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연쇄부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작금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항만시설 사용료 체계 개편을 유보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선협에 따르면 항만시설사용료 체계를 개편할 경우 사용료가 현행요율보다 최고 20.6% 인상되는 등 선주들의 비용부담이 크게 가중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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