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최초, 277억 투입 99년8월 완공

全北農協 “농산물 물류경쟁력 확보 기대”

호남지역에 대규모 농산물물류센터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全北農協(본부장 高武昌)은 지난 3일 전주시 덕진구 여의도 현지에서 元喆喜 농협중앙회장, 유조은 전북지사, 고무창 전북본부장 등 각급 기관장과 각시군지부장, 지점장, 회원조합장,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물류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277억(정부보조 126억원, 융자 68억원, 자부담 83억원)이 투자되는 이 농산물 물류센터는 99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부지 1만 1,646평에 연건평 5,981평,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일반 저장시설비, 저온저장고, 냉장.냉도어장고와 금융시설을 갖춘 초현대식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다.
농협은 물류센터 수지균형을 개장후 4차년도인 오는 2003년으로 잡고 1차 농산물 600억원, 축.수산물 180억원, 가공식품 240억원, 기타 생필품 180억원 등 총 1,200억원대의 농산물을 취급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농협은 물류센터내에 전북 농산물수출 준비실을 마련하고 도내농산물의 해외수출에도 적즉 나설 방침이다.
서부신시가지 인근에 위치한 전주농수산물물류센터는 전주 인터체인지와 4Km 거리로 도내 농산물의 집배송이 용이하고 서부우회도로변에 들어서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서부신시가지에 미도파,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농산물과 공산물이 복합적 유통체제로 형성될 전망이다.
농협측은 도내전지역의 농산물 수요는 물론 전주시와 익산, 군산, 정읍, 남원, 김제지역이 단일상권을 형성하게 돼 10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품목별 출하농협을 집중 육성하고 사전예약으로 우수농산물을 확보해 현재의 유통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요자의 주문가격과 생산자의 희망가격을 거래전에 협의, 가격을 결정한 후 거래시점에서 정산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농협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최첨단 하드웨어 도입과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 관계자는 “물류센터가 개장되면 농산물의 표준화, 규격화가 이뤄져 상품성 향상 및 부가가치가 창출돼 물류경쟁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그동안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도 소외감이 없지 않았던 이 지역 농산물의 성가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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