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協 설문조사, 내년교역 증가 기대

남북교역 활성화를 가로막는 최대 애로가 과도한 운송비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무역협회가 對북한협력사업 승인업체와 최근 2~3년간 남북교역실적이 있는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과도한 운송비 부담, 반출입 절차의 까다로움 등이 남북교역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응답자의 36%가 과도한 운송비 부담을 들었고 다음으로 반출입 절차의 까다로움이 19%, 북한의 생산물품 부족이 17%, 국내외 판매수요 감소 1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응답업체 대부분이 내년에 남북경협이 올해보다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업체의 39%가 [교역은 증가하나 투자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교역 및 투자 모두가 활발해 질 것이라는 응답도 33%나 돼 전체 응답자의 72%가 내년 남북교역을 밝게 전망했다. 나머지 28%는 교역과 투자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조사대상의 47%는 내년에 남북교역을 올해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2%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교역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축소.중단하겠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對北 투자 추진시 느끼는 애로점으로는 *북한의 시장경제에 대한 무지가 37%로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으며 *북한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32% *정치상황 변동에 따른 위험 21% *북한의 투자제도 미비 11% 등으로 나타나 경제적 측면의 애로점이 정치 제도적 측면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교역활성화를 위한 對정부요망사항으로는 45%가 금융.보험 등 지원책 마련을 들었으며 경협 활성화를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로는 경제논리에 충실한 일관된 경협추진이라는 응답이 39%를 차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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