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CL, 그랜드 얼라이언스 참여할 듯

각각 1백척 선대 자랑, “우리가 최고”

내년 정기선 해운시장은 양대 전략적 제휴체제간의 힘겨루기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련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APL을 인수하면서 그랜드 얼라이언스에서 글로벌 얼라이언스쪽으로 방향을 바꾼 NOL 등과의 협상과정에서 글로벌 얼라이언스와 손잡을 것으로 보였던 OOCL이 그랜드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를 같이해 기존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사인 하팍로이드, MISC, NYK, P&O네들로이드가 OOCL과 함께 주요 東西 서비스에서 새로운 제휴체제(alliance)를 구축키로 협정을 체결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이다.

하팍로이드, MISC, NYK, P&O네들로이드가 OOCL와 함께 구축할 새로운 제휴체제는 1백척의 외항 컨테이너선대를 갖춘 세계 최대 전략적 제휴그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APL, 현대상선, MOL, NOL 등 글로벌 얼라이언스측은 [OOLC의 그랜드 얼라이언스 참여는 세계 정기선 시장의 수급균형, 다시말해 양대 제휴체제의 수급안정화를 위한 필연적 결과]라고 논평했다.
이에따라 내년초 새롭게 구축될 제휴체제는 APL과 NOL이 정기선 서비서명칭을 통일시킨 APL, MOL, 현대상선 3개사로 구축될 전망이다. 이들 3개사가 구축하는 제휴체제의 규모 역시 1백척 이상의 컨테이너선대를 확보하는 세계 최대 그룹이 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하팍.MISC.NYK.P&O네들로이드와 OOCL 등 5개사는 이번 제휴협정으로 *아시아/유럽서비스에서 화주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게 됐으며 *아시아/북미 서비스에서도 보다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파트너들의 선대를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월드와이드 서비스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게 됐으며 시설의 교환사용, 내륙수송 시스템의 공동운영 등으로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휴그룹의 아시아/유럽 서비스는 각사가 8척의 선박을 투입, 6개 루프 체제로 구축돼 항만간의 보다 빠른 직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는 주5항차의 북유럽 서비스와 주1항차의 지중해 직항 서비스가 포함된다.
아시아/유럽 서비스의 초점은 일본, 한국, 대만을 가장 신속한 직항 서비스로 커버할 뿐 아니라 중국의 5개항 서비스, 지중해, 홍해, 콜롬보 발착 직항 서비스 등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아시아/북미 서비스는 7개 루프로 구성된다. 수에즈운하는 경유하는 1개 루프, 파나마운하를 경유하는 1개루트와 함께 5개의 서안서비스가 포함된다. 새로운 제휴체제는 내년 1/4분기중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APL, MOL, 현대상선으로 구성될 또다른 전략적 제휴체제는 대서양 횡던 서비스를 포함한 월드와이드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내용을 구상중이다.
이들은 아시아/북미 서비스에서 최소한 주9항차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이 항로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서비스 수준이다. 이와함께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주3항차, 북미/유럽간 주1항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서양 횡단서비는 내년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조만간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김성우 기자>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