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하네다 공항 확장 계기로

96년 이후 6개사, 내년 서비스개시

일본의 규제완화 추진계획과 하네다 공항의 확장을 계기로 일본 국내선 항공사가 속속 설립되고 있다.
최근 한진교통물류연구원(교통물류동향 제32호)에 따르면 96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일본 국내선 항공사는 북해도의 북해도 국제항공, 동경 근거의 스카이마크 에어라인즈, 제펜퍼시픽 에어라인즈, 후쿠오까의 판아시아항공, 요코하마 국제항공, 오키나와사잔크로스 6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들 6개사가 운항을 개시하면 일본 국내선 항공시장은 새로운 경쟁시대를 맞게 된다.
일본의 항공규제완화는 97년 3월 내각회의서 결정된 규제완화추진계획에서 국내항공 운송사업 진입 규제완화 방안으로 97년 더블.트리플 운항기준의 폐지, 99년 수급조정 규제의 폐지, 항공운임의 탄력화, 상한가격제의 도입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한편 그동안 문제시됐던 공항처리능력 부족이 97년 3월 하네다공항 C활주로의 완성으로 다소 완화됐으며 2천년에는 신B활주로가 완성될 예정으로 공항능력의 확충도 신규항공사의 진입을 가능케 했다.
현재 진입예정인 신규항공사를 살펴보면 6개사중 가장 먼저 설립된 스카이마크에어라인즈는 대형여행대리점인 HIS가 설립한 항공사로 현재 자본금이 6억엔이다. 이 회사는 당초 98년에 하네다-신치토세노선에서 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북해도 국제항공의 설립으로 하네다-후꾸오까노선의 정기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98년 8월부터 B767-300으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며 ANA와 컨설팅, 승무원 훈련, 기체정비 등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북해도 국제항공은 96년 11월 15일 설립돼 98년 4월부터 하네다-신치토세간을 B767-300을 리스해 운항할 계획이다. 8억7천만엔인 자본금을 98년 4월에 30억엔으로 증자할 계획이며, 기체정비는 일본항공에 위탁할 예정이다.
제펜퍼시픽에어라인즈는 국제선 차터항공사로 97년 5월에 자본금 5천만엔으로 설립됐다. 현재 하네다 국제선의 운항이 불가능해 국내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선 차터편은 98년 10월부터 일본국내와 홍콩, 마카오, 세부, 싱가포르, 발리 등을 B767-300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판아시아항공은 후꾸오까공항의 신국제선 터미널이 완성되는 99년 4월부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A300급의 항공기로 국내선은 후꾸오까-하네다, 나하선을 개설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국내선 간선과 아시아지역에 대한 정기 및 차터편의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잔크로스항공은 오끼나와 지역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조사 연구회사로 현재 하네다-나하노선의수요, 운항시간대, 운항방법, 수지 등의 시장조사를 실시, 항공시장에 대한 진입을 검토중이다. 요코하마국제항공은 A300급 항공기 2대를 리스로 도입, 2천1년부터 하네다-간사이, 동경-마카오간을 운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