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자니요항 주1회 기항...서비스 대폭 개선

98년부터 국적 컨테이너선의 멕시코 직기항 시대가 개막된다.
10일 한진해운(사장 조수호)은 [점증하는 한국/멕시코 직교역에 따른 수송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본격적인 중남미 해운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내년 1월 1일부터 멕시코 중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만자니요(Mazanillo)항에 주1회 기항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진해운은 미국 롱비치항에서 철도를 통해 멕시코로 오가는 컨테이너화물을 운송해 왔으나 대형 선박이 멕시코 만자니요항을 직기항하게 됨으로써 미 국경을 통과시 세관 검사 등에 의한 화물운송 지연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현재 20일 이상 소요되고 있는 멕시코 시티 등 멕시코 주요지역까지의 운송시간이 15일로 단축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과 멕시코의 수출입화주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중남미 경제권의 주요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멕시코에 직기항하게 됨으로써 중남미 해운시장 공략에 있어서도 보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멕시코를 중심으로 아주-미주-유럽을 연결하는 월드와이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한진해운이 멕시코를 직기항하게 되는 항로는 극동-미국동안-유럽항로(AWE-Pendulum)항로로서 동사는 자회사인 독일의 DSR-세나토사 및 제휴선사인 조양상선과 공동으로 2천7백TEU급 13척을 동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항로의 기항지는 홍콩-카오슝-부산-오클랜드-만자니요(멕시코)-만자니요(Manzanillo, 파나마)-사바나-노훠크-뉴욕-휄릭스토우-브레머하벤-로테르담-르아브르-뉴욕-노훠크-사바나-만자니요(파나마)-만자니요(멕시코)-요코하마-고베-부산-홍콩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