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교육과 현장실무교육을 병행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통업체들은 생존의 절박성에 직면해 있지만,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양성에는 적극적이지는 못한 것 같다” 송호달(46) 용인대 경영대학장은 이론가는 많으나 현장경험을 겸비한 전문인력들이 부족한 상태라며 유통교육의 부재를 꼬집었다. 올해부터 문을 연 용인대 유통경영자대학은 우수한 강사진을 구성해 이론과 현장실무를 조화한 교과과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통경영자대학을 개설하게 된 배경은.
“지난 ’96년 유통시장의 완전개방으로 우리나라 유통업은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외국의 선진유통업체에 비해 자본력이나 경영기술상에서 뒤떨어진 국내 업체들은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대두된 것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유통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지만, 제도권 교육에서는 유통학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였다. 이에 용인대에서는 유통업종사자들을 위해 경영대학원의 특별과정으로 유통경영자, 물류관리자, 여성경영자과정을 개설하였으며, 앞으로는 현장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의 주체로서 유통경영연구센타를 운영할 것이다.”

-교육과정과 내용은.
“유통경영자대학은 유통경영자, 물류관리자, 여성경영자 등 3가지 과정으로 나뉘어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유통업의 마케팅전략과 입지 및 상권분석, 소비자 행동과 고객관리, 정보인사관리 등 유통과 관련한 총16개 과목을 교육함으로써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던 유통체계가 전문적인 경영기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론과 현장교육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도 그점에 많은 신경을 써서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교과과정에 나타난 바와같이 주로 현업에서 필요로하는 교과목을 채택하였다. 담당교수진들도 현업에서 오랫동안 종사하고 있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과과정중 현장견학, 산업시찰, 워크샾, 사례발표, 과제연구, 방학중 해외 선진유통`물류업체방문 등의 다양한 현장실습경험을 갖게 하고 있다. ”

-수강생의 관심도는 어떤가.
=현재 2기과정 80명이 수강중에 있으며, 1기 졸업생 80명은 이미 배출되었다. 수강생들 대부분이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굉장한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또 학생들 상호간의 정보교환과 인적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대부분 학생들이 교과과정에나 강사들의 수업진행에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본다.

-물류관리사 교육연수기관 지정을 추진한다는데.
=정부는 물류산업의 낙후성을 인식하고 물류정책에 대한 상당한 배려를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특히 물류에 대한 전문가가 부족한 것으로 여겨 전문가 양성을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 본교 또한 이러한 생각에 공감하여 경영대학원에서 물류연수기관을 운영하고자 현재 건교부와 협의중이며 조만간 건교부에서 정식 서류신청기회가 되면 인가를 맡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한다는데.
=본교 경영대학은 특성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특성화의 방향으로는 유통과 정보관련학과를 중점적으로 육성발전시키고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유통학과를 신설하여 9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에도 유통산업교육을 위해 제도적 차원에서 아끼지 않고 있다.

-향후 계획은.
=현재의 유통경영자, 물류관리자, 여성경영자 과정의 교육 뿐만 아니라 이 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에게 계속적 지원을 위해 동문들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강화하고자 제도적 준비를 마련중에 있다. 또한 유통업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유통전문가 인재 POOL제도를 도입하여 많은 연구실적을 발표하여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