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TCAS-II 全기종 장착
항공사고는 대부분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성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만큼 각종 안전장치를 필요로 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92년부터 13억원을 투입,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형기는 물론 중 소형기 등 현재 운항중인 12대의 화물전용기를 포함, 111대의 항공기 모두에 TCAS-Ⅱ 장착을 완료함으로써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에서도 TCAS-Ⅱ 장착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가 됐다.
지난 10월3일 서울지방항공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영공에서 발생한 근접비행사고는 90년 이후 총 48건이나 발생하였으며 94년 6건, 95년 9건, 96년 10건, 금년들어서는 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등지에서는 TCAS-Ⅱ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권고사항에 그치고 있지만 조만간 의무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용어해설
TCAS(Traffic alert and Collision Avoidance System)
공중충돌방지시스템을 말하며 운항중인 항공기들이 안전거리 이내로 접근하는 근접비행사고(Near Miss) 등 항공기의 공중충돌 위험을 조종사에게 사전 경고하여 위험을 피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 안전운항장치다. TCAS-Ⅱ는 상대 항공기의 방위, 고도 및 충돌지점에서 부터의 시간을 계산해 경계구역(충돌 35-45초 전)과 경고구역(충돌 20-30초 전)으로 구분, 조종석 계기판과 경고음을 통해 조종사에게 알려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