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바디 비해 저렴, 무게도 가벼워

거맥통상 보급, 청결차량 붐 유도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유럽형 개폐식 복포장치가 도입, 갈수록 적용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적용하고 있는 기업은 대한통운이 가장 많아 9월말 현재 60대 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한솔제지, 음료회사 등 많은 업체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적용사례가 대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폐식 복포장치(Sliding Cover System)는 유럽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장치로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지역의 도로상황과 화물의 종류, 운송거리 등 많은 차이점으로 인해 일반화되지 못했으나 최근 거맥통상(대표 김양수)이 국내 사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 보급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물자동차는 덮개를 이용하고 있으며 탑차, 윙바디 등의 장치도 이용하고 있으나 장치비가 너무 비싸 일반적으로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라 덮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다. 그러나 덮개를 이용할 경우 청결치 못하고, 덮거나 결속시 불편함은 물론 낙상하는 경우도 많아 안전에도 유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적재된 화물에 대한 보호측면에서도 불안정한 일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고 골판지 상자 등 습기에 약한 화물일 경우 적재물의 상품성에 많은 지장을 초래해 변상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왔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개폐식 복포장치는 가격면이나 여러가지 기능면에서도 뛰어나 고가 장치인 윙바디의 대용장치로서도 가능하다.
우선 복포장치의 장점은 위측, 좌우측, 후측에서도 상하차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높이 조절까지 가능하고 윙바디에 비해 장치비가 60%정도에 불과하며 유지보수비도 저렴하다. 또한 윙바디장치에 비해 전체무게도 30-40%정도에 그쳐 차량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장치차량이 증가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완성차를 개조해 장치하는 낭비를 줄이고 자동차메이커에서 규격화해 생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다.
거맥통상의 김양수사장은 복포장치에 대해 “사람도 옷을 깨끗하게 차려 입고 나서면 행동을 조심하고 품위를 유지하게 된다. 차량도 마찬가지라 운전자의 근무태도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밝히는 한편 복포장치의 확산을 위해 “화물차량 적재화물 결속규정의 준수, 물류시스템의 개선에 따른 제품포장의 표준화 등이 이루어진다면 개폐식 복포장치가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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