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이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지역의 영업대리점과 컴퓨터 온라인망을 개통하고,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등 서남아시아 시장 공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인도 등 서남아 주요 4개국에서 영업을 대행하는 5개의 대리점에 최신기종의 컴퓨터 50대를 보급하고, 본사 컴퓨터망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완료,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들지역에서의 선적서류 발급 및 수송실적, 화물이동 경로 등을 현지와 본사 컴퓨터를 통해 즉각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자우편(E-Mail) 시스템을 활용, 상호 정보교환, 영업전략협의가 용이해져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영업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종전까지는 이같은 일을 전화나 팩스, 텔렉스 등에 의존해왔다.
현대상선은 이 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 8월 국내선사로는 처음으로 6백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 싱가폴, 뭄바이(인도, 구 봄베이)-콜롬보(스리랑카)-포트켈랑(말聯)-싱가포르간을 운항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하는 등 영업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지역을 포함해 쿠웨이트, 사우디, 바레인 등 중동지역으로도 신규항로 개설, 영업조직 확충, 전산화 등 광범위한 서남아지역의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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