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항만에서 선박체증으로 인한 손실이 크게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만시설 부족으로 인한 체선 손실비용은 7,234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95년 5,976억원에 비해 2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만별로는 인천항이 3,106억원으로 제일 많았고 *부산항 2,607억원 *울산항 326억원 *광양항 2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손실비용 가운데 화주들이 직접부담하는 체선선박에 대한 지체료는 642억원이며 체선에 따른 납기지연 배상금,제품생산차질 손실 등 간접부대비가 6,59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들어 체선율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는데 이는 전반적인 물동량 증가율 둔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의 경우 올들어 7월말까지 체선율이 19.0%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의 35.9%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부산항의 경우에는 지난해 8.5%에서 올해 5.1%로 체선율이 낮아졌다. 체선율은 전체 입항선박 가운데 체선선박이 차지하는 비율로 체선선박은 입항후 하역을 위해 12시간 이상 대기하는 선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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