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S·EC·EDI" 용어조차 모른다

중소기업 정보화 활용도 상당히 미흡
물류부문 네트워크 구축업체 소수 불과

CALS도 몰라요 EC도 몰라, 처음본 EDI....
우리나라 중소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CALS, EC, EDI, POS 등의 용어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합동으로 지난 7-8월동안 5인이상 중소제조업체 450개사(응답업체 34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지난 9월 발표한 ''중소기업의 정보화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종소기업청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99%는 컴퓨터를 가지고 있으나 인터넷, CAD/CAM 활용 등 정보화는 아직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대기업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정보화에 대한 중소기업의 활용도도 상상히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가운데 특이할 만한 사항은 CALS(생산조달운용지원 통합시스템)의 경우 35.5%, EDI(전자데이터교환)는 35.7%, EC(전자상거래)는 43.0%, CAD/CAM 시스템은 18.6%, EOS(온라인수주발주시스템)는 34.4%, POS(판매시점관리)는 40.0%가 "용어조차 모른다"라고 응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경우도 "용어조차 모른다"가 15.3%에 달하고 있으며 불과 28.6%가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내 네트워크(본사내 또는 본사와 공장 등 사무소간을 연결하는 전자적인 정보교환시스템)를 구축하고 있는 현황에 대한 응답에서는 "도입되어 있다"가 26.2%, "도입되어 있지 않으나 도입할 계획이다"는 55.0%인 반면,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18.8%에 그쳤다.
기업내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부분으로는 "사무부문" 및 "영업판매부문"이 각각 30.2%, "생산부문"(19.6%), "물류부문"(11.6%), "연구개발부문"(8.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현황에 대한 응답으로는 "도입됨"의 경우가 21.5%, "도입할 계획"이 61.7%인 반면, "도입계획 없음"도 16.8%나 됐다.
기업간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부문은 "영업판매부문"이 39.6%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생산부문"(21.4%), "사무부문"(16.4%), "물류부문"(11.9%), "연구개발부문"(10.7%)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재고관리"가 21.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수.발주관리"(19.2%), "재무.인사관리"(17.5%), "생산공정관리"(10.7%), "각 업무를 통합한 관리시스템 구축"(9.3%), "제품의 기획.설계"(6.9%), "고객관리"(6.8%) 순으로 응답했다.
<김성종 기자>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