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개월 만에 정상 운행…여객선사·지역경제 활력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코로나19로 2020년 1월부터 화물만 운송했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이 20일부터 다시 재개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여객운송 정상화를 결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과 위해, 청도, 단동, 연태, 대련, 석도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15개 국제여객항로의 여객운송이 정상화된다. 

다만 3년 2개월 만에 정상화되는 만큼 양국 항만의 여객 입출국 수속 준비와 승무원 채용 등 선사의 여객 수송 준비로 실제 여객 운송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한·중 항로 여객운송 재개에 대비해 전체 여객선 15척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구명·소화 설비, 화물 적재·고박 설비 관리상태 점검은 물론 선박의 화재사고를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승무원들의 비상대응 역량, 여객 대피 유도 적정성과 여객대상 안전교육의 내실성 등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 정상화로 선사들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인천, 평택, 군산을 비롯한 항만 인근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했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이번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 정상화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제여객선 안전과 방역에 각별히 유의하여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운송 재개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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