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에 그친 기업간 의류배송 가격만 인상, 전반적인 택배가격 재 조정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개인 간 택배가격과 기업에서 개별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택배요금 인상 없이 다음 달부터 패션 의류에 특화된 상품에 대해서만 최대 17.85% 인상한다.

이번에 인상되는 기업 간 배송가격 인상은 택배서비스가 아닌 전문 3PL(제 3자 물류 아웃소싱) 가격 인상인 셈이다. 특히 이번 가격 인상 대상 물량은 통상 의류업체 물류거점에서 일선 로드샵으로 배송되는 물량으로 일반적인 택배서비스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며, 전체 배송물량에서도 5% 내외 수준에 그친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일반 의류기업 온라인 몰에서 소비자로 전달되는 기업 대 개인 간 택배 가격은 별도로 인상하지 않는 대신 배송 상품의 크기와 무게, 그리고 하루 물량 수준에 맞춰 별도 택배가격 가이드 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량의 물량을 갖고 있는 기업 고객들의 택배가격은 하락할 수 있으며, 중소 온라인 의류사업자들의 가격은 일부 인상될 수 도 있다. 

롯데택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서울로 배송되는 택배가격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택배가격이 일률적으로 같았지만 향후 배송 거리에 따라 추가 택배비를 부과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며 “운송비용이 택배가격에 원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택배 화물차량의 장거리 운송에도 인건비와 차량 감가상각비가 추가되는 만큼 먼거리는 가격을 올리고, 가까운 거리는 낮추는 배송거리 병산제 도입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타사의 경우 일률적으로 택배가격을 인상했지만, 롯데백배의 경우 개인 고객들이 지불하는 택배요금 인상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택배사업 초기 중부권과 전라, 경상권 지역에 따른 택배요금을 차별적으로 적용했던 만큼 향후 거리별 요금 산정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검토 할 것이며, 최종 가격은 요금을 적용받는 고객들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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