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이노 운수기업과 일본向 골프택배 초읽기

1973년 설립되어 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육로 운송 전문 물류기업인 경동택배가 골프 여행객을 위한 글로벌 ‘골프택배’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최근 확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짐 없는 골프 여행’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골프 여행을 위해서는 골프백을 직접 휴대하거나 별도의 운송을 통해 라운딩 장소까지 보내야 한다. 하지만 골프백은 부피가 크고 휴대성이 좋지 않아 제주도나 해외로 골프를 즐기러 가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커 골프 여행을 즐기는 데에 한계가 있다. 또한 고가의 제품으로 일반 택배보다 운송 조건이 까다로워 일반 택배를 활용하는 데에도 제한적이다. 이러한 고객들의 불편함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경동택배의 ‘골프택배’ 서비스다.

지난해부터 자회사 아이콘(ICON)을 통해 서비스 중인 ‘골프택배’는 골프백을 라운딩 일정에 맞춰 고객의 집에서 골프장까지, 그리고 다시 집으로 배송해주는 ‘도어투도어’ 서비스다. 예를 들어 제주도로 라운딩을 가는 이용객은 골프백을 골프택배로 보내면 항공권만 가지고 떠날 수 있다. 일명 ‘골프백 없는 골프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경동택배의 최대 장점인 전국 물류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모든 지역의 골프장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골프를 해외에서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경동택배는 최근 골프택배의 서비스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일본 세이노 홀딩스(Seino Holdings)의 물류 현장을 방문하고 글로벌 골프 택배를 위한 테스트에 나섰다. 

경동택배가 방문한 세이노 홀딩스는 1964년 설립된 일본 최대 육상운송 기업이다. 경동택배는 일본 세이노 홀딩스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일본 골프장까지 골프백 운송 테스트를 실시하며 이를 통해 선진 물류 시스템을 적극 반영해 향후 ‘글로벌 골프택배’에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골프백은 일반 수출화물로 운송하는 경우 관세가 높다는 문제가 있어, 경동택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탁 수화물'로 운송하는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경동택배 관계자는 “골프백이 고가의 제품임을 감안해 직접 제작한 운송용 항공 커버로 골프 백을 보호하고 골프 백 전용 개별 인테이너를 통해 운송 도중 다른 짐들과의 충돌할 확률을 최소화해 안전 배송 강화에 나서고 있다”라며 “실제로 서비스 이용객들이 만족해하고 서비스 출시 이후 사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복지 혜택도 ‘글로벌’하게
경동택배는 이번 일본 세이노 홀딩스의 벤치마킹과 함께 임직원과 현장 소장을 위한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경동택배 일본 동경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11일, 일본 동경 이바라키현 보보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골프대회는 경동 합동 택배 대표이사와 영업소 발전 위원회 집행부가 주최했으며 62명의 현장 소장이 참여했다.

골프 대회를 위해 경동택배(백문현 대표이사), 합동택배(백순재 대표이사), 경동렌트카(백성현 대표이사), 경동 컨테이너 창고(백순호 대표이사)는 개인전 16개 부문에 퍼터, 드라이버, 웨지, 캐디백 등 16개의 다양한 상품을 지원했고, 영업소 발전 위원회 집행부에서는 개인전 상금을 비롯하여 총 3,000,000원을 찬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남자부 1등은 고병은 소장(서울성북보문145), 개인전 여자부 1등은 박지영 소장(화성마도쌍송90), 단체전 우승은 엄만영 소장(경기광주초월선동430)이 속한 핑크 그룹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도 니어상, 다파상. 새싹상 등 다수의 상이 준비돼 골프 대회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품 또는 상금이 수여됐다.

2022년 경동택배 일본 동경 골프 대회 남자부 1등 수상자 고병은 소장은 “회사 주최 골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정말 기쁘고 뿌듯하다”라며 “이번 골프 대회를 통해 경동택배 합동택배 임직원분들과 소장들이 더 화합하고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진 것 같아 좋았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회사에 감사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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