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글로벌 물류센터 200개 확대 계획

로지스밸리그룹은 물류센터 개발·시공 전문기업인 선경이엔씨와 하나로TNS, 천마물류, 보우시스템, SLK, 우진글로벌 등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로 설립된 물류전문기업이다. 물류센터의 입지 선정부터 자동화 시스템, 센터운영, 최종적으로는 라스트마일까지 로지스밸리그룹은 물류의 A부터 Z까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간 시장에서는 물류센터 건축 등의 역량이 더 부각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의 해외시장을 향한 대규모 글로벌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미주·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영향력 빠르게 확대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현재 시점 전 세계 22개국 96개 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총 43개의 해외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는 2030년 이를 50개국 200개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동남아, 유럽, 미주, 중국 등 대표적인 4개의 물류 권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특화 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시장에서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의 핵심 거점 국가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이겨내고 최근 내수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물류산업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요 글로벌 물류기업들도 베트남에 대한 인프라 투자와 기술 기반의 신규서비스 런칭 등을 통해 물류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잠재력의 땅 베트남이 물류에 눈을 뜨면서 글로벌 물류기업 간의 새로운 전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모양새다.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이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베트남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물류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한국형 선진 물류센터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미 약 6만 평 규모의 5개 거점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이어 문을 연 박닌센터(10,000평 규모)와 박닌2센터(12,000평 규모), 호치민센터(20,000평 규모)다. 그리고 지난달 하이퐁 물류센터를 오픈함으로써 베트남 물류시장 공략을 위한 방점을 찍었다. 특히, 이번에 오픈한 하이퐁 물류센터는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전개하기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은 물론이고 배송 차량 50대 이상이 동시에 상하역 작업을 할 수 있는 ‘풀 드라이브인’ 시스템 등의 최신 시스템도 갖춰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 오픈한 베트남 하이퐁 물류센터
최근에 오픈한 베트남 하이퐁 물류센터

유럽의 경우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유럽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서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생산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동유럽 지역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지난 2007년, 국내 종합물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에 법인을 설립하며 동유럽 물류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올해 12월, 헝가리에 들어설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터터바녀 물류센터)가 착공에 들어가는데 약 25,000평에 이른다. 터터바녀 물류센터는 약 1년간의 기간을 거쳐 오는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법인을 설립하고 진출한 바 있는 슬로베니아에도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의 물류단지가 들어선다. 오는 2025년, 슬로베니아 코퍼항에 대단지 물류단지를 구축할 계획인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동유럽 내 인프라를 통해 헝가리와 폴란드, 슬로베니아를 하나의 허브로 만들어 전 유럽을 망라할 수 있는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헝가리에 자리잡을 대규모 물류센터
헝가리에 자리잡을 대규모 물류센터

유럽과 더불어 가장 큰 물류시장이 존재하는 미국 역시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의 주요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 중 하나이다.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캘리포니아 LA를 시작으로 조지아 서배너·애틀란타, 텍사스 댈러스, 일리노이 시카고, 펜실베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미국 내에만 10개의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A의 경우 지속해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니만큼 향후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유럽 만큼이나 물류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에 대한 관심도 크다. 로지스밸리그룹 하나로TNS는 아직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타 권역과 같이 거점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포워딩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성장 체제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불안정했던 글로벌 물류시장의 상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을 주시하고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