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수심 17m로 10만 톤급 접안 가능…연간 176만 톤 처리 기대

△새만금신항 접안시설 조감도(사진제공=해양수산부)
△새만금신항 접안시설 조감도(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새만금 신항만 최초 화물부두 개발 사업인 ‘새만금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사업’을 오는 10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새만금 방조제 전면해상에 계획된 국내 최초 인공섬식 항만으로 대형부두 9선석을 갖춘 환황해권 물류 중심항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3조 7,049억 원이 투입되며 호안 16.3km, 잡화 6선석, 컨테이너 1선석, 자동차 1선석, 크루즈 1선석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0년 12월 새만금신항 건설기본계획 수립 후 항만운영 기반이 되는 외곽시설을 건설해왔으며 완공 시기에 맞춰 선박이 접안해 화물을 내리고 실을 수 있는 부두시설 공사를 발주해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접안시설의 총 사업비 규모는 2,449억 원으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할 예정이다. 잡화부두 2선석과 배후 물류부지 19만㎡ 등이 마련되며, 모두 완공되면 새만금 신항만은 연간 176만 톤의 화물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접안시설이 새만금신항이 2026년 차질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아파트 7층 규모의 9,600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20개를 이용한 부두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덕분에 공사기간을 3개월이나 단축(42개월→39개월)했고 전면 수심도 17m까지 확보해 10만 톤급 대형 선박도 안전한 접안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향후 필요 시 컨테이너 화물 처리를 통해 물류여건 변화에 능동적 대처하도록 다목적 부두기능이 도입되었으며, 내진등급도 상향(Ⅱ등급→Ⅰ등급) 적용해 시설물 안전성도 강화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부두 개장에 맞추어 부두 진입도로와 선박 입출항 항로가 적기 확보될 수 있도록 항로준설 사업과 진입도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섭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만금신항 최초의 부두 접안시설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2026년에는 새만금신항에 선박이 입항하여 화물이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새만금신항이 새만금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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