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함 아시아, 유럽, 북미 등 다양한 물류 솔루션 선보여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글로벌 물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물류 전시회인 KOREA MAT 2022(국제물류산업대전)가 개최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위축됐던 KOREA MAT은 올해 다시 이전의 활기를 되찾으며 다양한 기업들과 관람객들 간의 ‘만남의 장’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물류 솔루션들을 만나볼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 (순서는 가나다 순)
국내 – 항공부터 IT, 콜드체인, 포장까지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를 통해 국내에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진 물류에 대한 관심도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전시회에 나선 많은 국내 기업들은 항공에서부터 물류 IT 솔루션, 포장, 콜드체인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물류솔루션을 선보였다.
광동
코끼리 박스로 불리며 물류는 물론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광동의 X-box를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동의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리터너블 슬리브 패키지(Returnable Sleeve Package)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기존 일회용 포장의 단점을 보완하고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솔루션이다. 무엇보다 큰 중량도 포장할 수 있는 중량물 전용 패키지 라인업도 함께 구축해 다양한 상품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X-box는 국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두루 쓰이고 있을 만큼 그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광동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X-box를 본격 활용하기로 하는 등 고객군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여기에 최근 새롭게 선보인 허니콤 시트를 통해 국내 시장 개척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우텍
신선식품, 의약품 운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콜드체인 솔루션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동우텍이다. 동우텍의 부스에서는 각종 스마트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운송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미 정부는 물론 다양한 기업들로부터도 관심을 받을 만큼 동우텍의 콜드체인 관리 솔루션의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는 상황. 특히 의약품 배송과 관련한 생물학적제제의 관리 온도에 대한 규정이 다음 달부터 강해짐에 따라 동우텍의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동우텍 관계자는 “우리의 솔루션은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다양한 콜드체인 관련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높은 신뢰성을 자랑한다”고 말하며 “다양한 기능을 통해 택배운송에서도 쓰임새가 높다”고 덧붙였다.
로지스올그룹 한국컨테이너풀
로지스올그룹 한국컨테이너풀은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 보냉 컨테이너인 ‘CoCon Box’를 선보였다. 한국컨테이너풀과 롯데케미칼이 공동개발해 지난해 국제물류산업대전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는 CoCon Box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도 관리를 위한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설계 방식으로 제작된 CoCon Box의 가장 대표적인 강점은 박스 내부 온도와 배송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으로 박스에 탑재된 NFC 센서를 태그하면 박스를 열지 않아도 온도와 현재 위치 등을 바로 알 수 있고 실시간으로 서버에 해당 정보들이 기록된다. 부스에서 만난 한국컨테이너풀 관계자는 “최근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CoCon Box에 대한 유통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션투에이아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물류센터 내 동적자원 관제 솔루션으로 업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션투에이아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전보다 큰 부스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모션투에이아이 관제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지게차나 피킹카트, 물류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동적자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대폭 줄여준다는 데 있다. 뿐만 아니라 동적자원들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해 관리함으로써 물류센터 내에서의 업무효율성도 대폭 높일 수 있다. 이번 전시회 부스에서는 관제솔루션의 핵심 아이템인 MotionFMS™의 새로운 모델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전 모델과 비교해 훨씬 깔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션투에이아이 관계자는 “최근 북미에서 열렸던 MODEX 2022에서도 우리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에서도 관제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들이 물류센터 내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SDS
삼성SDS는 이번 전시회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선보였다. 견적부터 운송, 트랙킹, 정산에 이르기까지 수출입 물류의 모든 업무절차를 디지털화한 첼로스퀘어는 복잡했던 기존 수출입물류를 대폭 간화하며 고객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운송 중인 상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개별 운송 건마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 더 안전한 수출입 물류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고객사의 물류 특징에 알맞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첼로스퀘어는 최근 중국에 이어 동남아에서도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그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첼로스퀘어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첼로스퀘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견적 시스템과 대시보드 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림산업SRi
서림산업SRi의 부스에서는 물류센터 내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아이템인 렉과 현장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렉의 경우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파렛트 렉과 소품종 대량 적치 방식에 효율적인 Drive in 렉, 고강도의 롤러를 사용해 제품이나 화물의 선입선출 시 편리한 슬라이딩 렉 등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물류센터 내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안전 관련 아이템인 포스트가드(Post Guard), 스윙텍터(Swingtector)였다. 렉에 부딪힐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는 역할을 하는 포스트가드는 벨크로 타입으로 결착해 편의성이 뛰어나고 충격흡수와 연성 역시 탁월해 높은 보호효과가 있다. 스윙텍터의 경우 물류센터에서 이동하는 작업자의 시야확보를 돕고 제품 보호 기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은 보다 폭넓은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솔버스
물류 프로세스에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마지막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포장과 관련한 솔루션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 대표주자는 솔버스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CMC Cartonwrap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솔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포장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품 중 눈에 띈 것은 CMC의 특허기술이 장착된 이송토트(Vary-Tote)이다. 단일 또는 복수의 상품을 포장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송토트는 별도의 분리나 부가적인 포장재 없이도 상품의 크기에 맞게 최소 크기로 포장될 수 있도록 만만들어졌다. 솔버스의 주력 솔루션 중 하나인 Genesys의 복수상품 포장의 핵심 아이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송토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며 현장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Studio 3S
최근 CJ대한통운과의 자동화 테스트베드 협업으로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Studio 3S는 이번 전시회에서 물류센터의 업무 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물류로봇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Studio 3S의 TAGON 시리즈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소터다. Studio 3S의 소터는 작업자가 상품을 직접 올려놓기만 하면 스캐너로 미리 지정된 위치로 이동해 상품을 배분하고 분류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는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상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어 생산성의 향상을 불러올 수 있다. 부스에서는 Studio 3S의 자율이동로봇도 만날 수 있었다. QR코드 등의 부착 없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Studio 3S의 자율이동로봇은 이동 시 장애물을 자동으로 탐색해 이를 피해갈 수도 있어 현장에서 보다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포터
대형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한 알포터의 부스에서는 물류기기의 자원순환 사이클을 이끄는 R-to 플랫폼을 만날 수 있었다. R-to는 Rental to를 뜻하는 말로 다시 말해 ‘수출용 파렛트 렌탈 공유플랫폼’을 의미한다. 알포터는 간단한 조립을 통해 자유롭게 규격을 바꿀 수 있는 ‘가변형 파렛트’ 기술을 통해 R-to 플랫폼을 완성했다. 특히 글로벌 물류시장에서는 국가별로 다른 크기의 파렛트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R-to 플랫폼을 통해 한번 쓰고 버려지던 파렛트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돼 고객사는 전반적으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알포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업 전반에 필요한 모든 플랫폼을 모두 묶어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인 ‘망고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소식을 전했다. 알포터 관계자는 “플랫폼을 위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망고플랫폼과 R-to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가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X판토스
최원혁 LX판토스 대표가 한국통합물류협회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한 LX판토스의 부스에서는 전 세계 360여 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글로벌 원스톱 항공물류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공간 자체를 항공기 기체 컨셉으로 꾸민 LX판토스는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고객 산업군별 맞춤형 수출입 물류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항공물류와 함께 눈에 띄는 것은 항공운송용 특수 용기였다. 판토스의 부스에서 만났던 특수용기는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일주일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의약품과 신선식품, 특수용품 등의 글로벌 운송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토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텍전자
디지털 물류 자동화 시스템인 DiPAS를 선보인 코텍전자의 부스에서는 바쁘게 움직이는 자동화 기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DPS(Digital Picking System)와 DAS(Digital Assorting System)을 조합한 코텍전자의 물류자동화시스템인 DiPAS는 다품종, 소량, 다빈도 상품을 피킹하거나 분배해야하는 작업이 많은 물류센터의 운영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특히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과정만 거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 쉬운 난이도와 작업시간 단축, 작업 정확도 향상 등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실제 DiPAS를 적용하고 있는 한 고객사의 경우 기존 수작업 대비 작업효율성이 약 45% 가량 향상됐을 만큼 이미 현장에서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코텍전자 관계자는 “DiPAS를 통해 고객사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다품종, 소량 피킹, 분배작업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기공
물류센터는 물론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산업용 도어와 도크시스템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하나기공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하나기공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산업용 도어 솔루션을 최초로 국산화한 주인공이자 현재는 국내는 물론 오히려 해외로 수출할만큼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기공이 자랑하는 대표 아이템인 오버헤드도어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제작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산업용 도어 제품과는 달리 작동속도가 빠르고 일부 파손될 경우에도 해당 부위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해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 하나기공의 솔루션에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기공 관계자는 “하나기공의 솔루션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더욱 가까운데서 확인하고 듣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 중국·일본 중심 다양한 물류 솔루션 선보여
긱플러스
올해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의 긱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피킹 솔루션인 팝픽(PopPick)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였다. 첨단 AI 기술과 스마트 자율이동로봇 기술이 복합적으로 더해진 솔루션인 팝픽은 시간당 피킹 가능한 토트를 최대 650개까지 확대해 물류센터 내에서의 피킹 효율을 높이고 처리량 또한 2배 이상 최적화할 수 있다. 또 12개의 토트를 불과 2cm 간격으로 한 열로 쌓아올릴 수 있어 스토리지 설계 역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중국 등 팝픽이 적용된 글로벌 현장에는 이커머스는 물론 패션, 리테일, 3PL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긱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국내도 글로벌 시장에 흐름에 발맞춰 웨어하우스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팝픽을 중심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후쿠코리아
일본 물류업계에서 대표적인 자동화 창고솔루션 업체로 손꼽히는 다이후쿠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영상을 통해 자사의 솔루션을 알렸다. 다이후쿠는 이미 일본 현지에서는 팔레트 계열과 케이스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화 창고 라인업을 구축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 물류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전시회 부스에서도 이러한 다이후쿠의 솔루션이 소개되고 있었는데 특히 냉동, 냉장 계열 제품에서부터 크고 작은 상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종류의 상품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은 다이후쿠 솔루션의 대표적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다이후쿠의 자동창고 솔루션은 일본 현지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시스템 종합전시장인 ‘히니아라타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이후쿠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일본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대표적인 기업인 다이후쿠가 이제 한국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이후쿠의 자동창고 라인업은 다양한 종류의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나브로보틱스(VisionNav Robotics)
대형 윙 밴 트럭과 함께 자율지게차 솔루션을 소개한 VisionNav Robotics(이하 VisionNav)의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자율지게차가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VisionNav의 부스에서는 자율지게차와 함께 이를 관찰, 분석하는 화면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화면을 통해서는 트럭에 상품을 싣고 지게차가 진입하거나 근처에서 사람이 이동이 관찰될 경우 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인식하는 시스템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물류센터 내에서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VisionNav의 솔루션은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모두 잡는 열쇠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VisionNav 관계자는 “우리 지게차 모델에는 자율적으로 경로를 계획하고 화물과 트럭을 확인하는 등의 기능이 장착돼 있다”면서 “이를 통해 외부환경을 쉽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안찬토(Anchanto)
중국과 일본 이외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른 아시아 국가인 싱가포르의 물류 솔루션 기업도 만나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이커머스 주문 및 물류 처리를 위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Anchanto이다.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는 널리 활용되며 입지를 확보한 Anchanto는 최근 들어 국내 물류시장에도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자체 주문관리 시스템과 창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Anchanto는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시장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Anchanto 관계자는 “Anchanto는 이미 국제적으로 라쿠텐이나 아마존, 이베이, 쇼피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판매 환경을 간단하게 통합하는 역할을 국내에서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제너럴스캔(Generalscan)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Generalscan (Guangzhou) Trading Co., Ltd.(이하 Generalscan)은 다양한 종류의 산업용 웨어러블 장비를 선보였다. 이미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의 IoT 데이터 수집 장비 제조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Generalscan의 부스에서는 간단하게 손에 부착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단거리용 1D 레이저 스캐너와 LED 조준기를 탑재해 중단거리에서도 고성능 스캔이 가능한 2D 레이저 스캐너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Generalscan 관계자는 “우리의 스캐너 모델은 배터리와 트리거를 쉽게 교환할 수 있어 사용이 능숙치 않아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물류를 비롯한 각종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최상의 편안함과 더 나은 업무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라고 소개했다.
코마츠코리아
산업현장에서 안전과 공간 분리 등을 위해 활용되는 고속자동문(시트셔터) 모델은 일찍 1980년대부터 일본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코마츠코리아의 부스에서는 그 본고장의 고속자동문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자동복귀형 고속자동문인 ‘G시리즈’의 시대를 연 코마츠코리아는 약 30년 동안 전 세계에 14만 대의 모델을 판매했을 만큼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코마츠코리아의 고속자동문 모델은 옥내와 옥외는 물론 공간분리를 통한 온도제어가 중요한 냉장냉동고와 방폭구역 등에서 알맞게 활용할 수 있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중 냉장냉동고의 공간분리에 사용되는 고속자동문의 경우 영하 25도에서 영상 5도 사이에서 관리되어야 하는 물류센터의 출입구나 칸막이에 설치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품질를 최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유럽 및 북미 – 글로벌 물류 선도하는 주요 솔루션 만난다
리낙
IT기술이 물류산업 전반에 스며들면서 물류센터에서 사람의 역할을 대신하는 자동화 기기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이제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이러한 자동화 기기도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부품이 없다면 활용할 수 없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리낙이 리낙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그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선보였다. 전동침대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환자 리프트, 전동 휠체어 등에 많이 활용되는 리낙의 액추에이터는 최근 들어서는 물류센터 내 AMR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무거운 물건들을 들어올려야 하는 물류센터 내 자동화기기들은 리낙의 고출력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1톤 가까이의 중량도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코그넥스코리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머신비전 전문기업 코그넥스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Vision in Logistics’라는 주제로 다양한 스마트 토탈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것은 고속, 다중 물류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인 팔레트 스캐닝 시스템이었다. 코그넥스 부스에서는 바쁘게 돌아가는 컨베이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위에서 움직이는 팔레트나 대형 포장물의 다중 바코드를 스캐닝 시스템이 자동으로 판독하고 처리하는 시연이 이뤄졌다. 화물을 포장한 박스에 올바른 송장 부착 위치를 추천하는 솔루션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3D 부피측정기가 부착된 모델인 3D-A1000은 고도화된 화물 치수 측정 기술을 통해 송장을 부착할 최적의 장소를 추천한다. 실제 시연에서는 여러 각으로 구성된 박스가 투입됐음에도 유실될 가능성이 가장 적은 부분을 추천하는 솔루션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그넥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니즈와 수요에 맞는 차별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스케이드코리아
물류센터에서 활용되는 지게차에 부착하는 운반 장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크이다. 큰 넓이의 화물을 지게차로 더욱 쉽고 안전하게 옮기는 역할을 하는 포크는 글로벌 물류업계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아이템인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캐스케이드코리아의 부스에서는 보다 첨단화된 다양한 포크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다. 캐스케이드코리아의 주요 포크 모델 중 하나는 유압 다단접이식 포크이다. 다단접이식 포크를 활용할 경우 트레일러를 한쪽에서 싣고 내릴 수 있어 화물을 옮기는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또 물류센터에서의 보관 시에도 보다 쉽게 화물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캐스케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우리의 포크 모델은 보다 효율적으로 화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해 전체적인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테스토코리아
테스토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운송에 최적화된 데이터로거와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데이터로거는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마다 온도와 습도 등 주변 환경을 측정해 기록해주는 장치로 테스토코리아는 현장에서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USB 온습도 데이터로거와 무선랜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무선 데이터로거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테스토만의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인 ‘testo Saveris’도 만나볼 수 있었다. ‘testo Saveris’을 통해 운송되는 제품과 관련된 측정값이 고객이 설정한 주기마다 기록되기 때문에 고객은 어느 시점에 온습도를 비롯한 환경지표를 조절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또 측정값과 관련한 보고서도 쉽게 작성할 수 있다.
한국카처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카처의 부스에서는 물류센터는 물론 각종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용 청소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관람객들로 붐볐던 대형 부스에는 소형 청소기부터 스팀청소기, 고압세척기 등의 아이템과 함께 물류센터 등에서 현장의 각종 쓰레기를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탑승식 건식 청소차도 볼 수 있었다. 소형에서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구축된 한국카처의 탑승식 건식청소차 라인업은 넓은 면적과 거친 환경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어 물류센터와 같은 현장에서 쓰임새가 더욱 크다. 실제 소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에도 한국카처의 소형 건식청소차를 도입한다면 충분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PTFE 코팅 필터와 Cyclone pre 필터를 활용한 해당 모델들은 다량의 미세분진이 발생하는 물류현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발휘할 수 있다.
히어 테크놀로지스
네덜란드의 히어 테크놀로지스(HERE Technologies, 이하 히어)는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200여 국가의 지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지도 데이터 기업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에도 주요 플레이어 역할로도 나서고 있을 만큼 히어가 확보한 데이터의 신뢰도는 높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통해 히어는 이제 물류산업에도 도전장을 던진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히어 관계자는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수많은 로케이션 데이터는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운송 등 물류산업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