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조사 결과 총 1,390쌍…2018년 대비 54.4% 증가  

CJ대한통운이 부부의 날을 맞이해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1,390쌍의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택배기사 2만여 명 중 14%를 차지한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일하는 부부 택배기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1,800명)에 비해 54.4% 증가했으며, 작년(2,692명)보다도 3.3% 늘었다. 부부 택배기사가 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수요 증가로 택배기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택배기사에 대한 처우가 크게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부부 택배기사의 경우 처음에는 택배트럭에 같이 동승해 배송을 도와주는 형태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후 담당하는 구역의 물량이 점차 늘어나면 구역을 분할하고, 각자 배송을 통해 합계수입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자동화시설 및 분류지원인력 도입으로 택배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부부 택배기사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개인역량에 따라 쇼핑몰 등 거래처에서 택배를 가져오는 집화 영업활동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이 때문에 부부 택배기사는 물론 자녀, 친인척이 함께 일하는 '가족 택배기사'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택배기사가 ‘가족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자녀, 형제자매, 친척 등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도 4,09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근무환경이 좋아지면서 부부 택배기사를 포함한 가족 택배기사가 계속해서 느는 추세이다”며 “현재도 업계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최고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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